충청남도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제작거점센터를 조성하는 등 충남형 실감콘텐츠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발표했다. 충청남도는 지난 1일 정부의 ‘2020 지역 VR·AR제작거점센터 구축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VR·AR 기술을 지역 산업과 연계하고 실감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5세대(5G) 이동통신 제작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실감콘텐츠산업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에 VR·AR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제조기술 기반과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차세대 유망 산업으로 꼽힌다.

충청남도는 올해 39억5000만원을 투입해 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 인근 콘텐츠기업육성센터에 991㎡ 규모의 VR·AR제작거점센터를 조성한다. 센터에는 테스트 베드 랩, 오픈 스튜디오, 교육실 등이 갖춰진다. 센터는 생산 현장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5G 기반의 실감콘텐츠 융합 플랫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충청남도는 VR·AR제작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콘텐츠 지원 기관 집적화 기반과 콘텐츠 기업 육성 기반을 조성하는 등 충남 실감콘텐츠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충청남도는 2024년까지 556억원을 들여 정보통신기술(ICT)·콘텐츠 기업의 기술융합단지를 조성한다.

길영식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VR·AR제작거점센터를 통해 충남의 주력 산업인 차세대 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분야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충남의 미래 전략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