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찾은 충남 천안의 충남테크노파크 유휴부지의 신축 공사 현장에선 건물 기초를 세우는 골조 작업이 한창이었다. 충청남도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1598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다. 현재 공정률은 15%다.충청남도는 국비와 민자를 포함해 5281억원을 투입, 내년 8월부터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추격하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기 위해서다. 충남 아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삼성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이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생산액은 455억달러(약 60조원)로 이 중 충남(245억달러·약 32조원)이 53.8%를 차지한다.도는 포토트랙(액체 감광액을 웨이퍼에 도포하고 현상) 시스템과 OLED 증착기(유리판에 유기물을 입히는 기기), RGB 잉크젯 프린터 등 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63종(65대)을 선정하고 최근 장비 구입 계약을 마쳤다.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각 연구개발(R&D) 컨소시엄은 OLED 소재·부품·장비와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스트레처블 및 롤러블 디스플레이(늘이고 돌돌 말 수 있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R&D 과제를 수행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도는 설명했다. 고가의 연구장비를 구입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은 혁신공정센터 장비를 활용해 연구와 기술 검증을 할 수 있고,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협력해 R&D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일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중소기업의 기술력을 사전 평가해 신제
충청남도가 민선 8기 들어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구체적인 성과를 이뤄냈다. 도는 올해 삼성그룹의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을 성사시켰다. 도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손잡고 충남 아산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글로벌 초격차 거점을 만들기로 했다. 충남 천안과 홍성은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신규 후보지로 선정됐다. 도는 천안 국가산단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홍성은 농업의 혁신 성장을 주도할 핵심 산업기지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가산단과 대기업 투자가 맞물리면서 충남이 대한민국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도시로 떠올랐다. 초격차 디스플레이 글로벌 거점29일 도에 따르면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중국의 집요한 추격을 받고 있다. 2021년 한국의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은 33.3%로 중국(41.3%)에 추월당했다. 2014년 300억달러를 넘던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021년 214억달러로 주저앉았다.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생산액은 455억달러로 세계(1223억달러)의 37.2%를 차지한다. 이중 충남은 245억달러로 전국의 절반(53.8%) 이상을 차지한다.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4월 8.6세대 인터넷(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시설에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충남 민선 8기 최대 규모다. 중국이 OLED 시장을 넘보고 있는 상황에서 IT용 OLED 사업화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IT용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얇고 가벼운 데다 쉽게 구부러져 정보통신 기기 설계 등이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도는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중국과의 초격차 유지, 국내 디스플레이산업 생태계 강화, 핵심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공급망 안정화,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세계 디스플레이 메카
충남 아산이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4조1000억원 투자 발표를 계기로 투자유치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뛰어난 기량이나 활약으로 주목받는 신인 선수를 뜻하는 ‘슈퍼루키 아산’을 언급할 정도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아산은 올해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에서 투자유치도시 부문 4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시는 고품격 문화예술 도시를 표방하는 도시브랜드 ‘아트밸리 아산’과 함께 경제와 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온천도시에서 기업도시로 변모아산은 과거 온양온천으로 유명한 중부권 대표 관광도시다. 지난달 열린 성웅 이순신 축제는 관람객 26만 명이 다녀가는 등 문화도시로 전국에 이름을 알렸다. 시는 문화관광 도시를 넘어 ‘기업이 먼저 찾는 도시브랜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비롯해 2600여 개 기업이 집적한 첨단산업의 중심에 있다. 시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타 지역 기업을 직접 찾아가 아산의 우수한 투자 여건을 설명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했다.기업유치 전담팀과 기업투자유치관들은 우수한 교통망과 산업단지 조성 현황, 공장설립 인허가, 기업지원 시책 등 맞춤형 상담을 펼쳤다. 그 결과 작년 국내·외 36개 기업으로부터 2조2901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반도체 부품기업인 하나머티리얼즈 3000억원,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기업인 한화솔루션 2017억원, 종합식품회사 대상이 1조원 등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삼성, 17조2000억원 투자 발표시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 4조1000억원을 포함해 9개 기업으로
충남 천안시가 민선 8기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과감한 혁신행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 박상돈 시장(사진)은 2020년 재·보궐 선거에 이어 지난해 7월 민선 8기 재선에 성공하면서 체계적인 시정운영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박 시장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천안은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과 투자 유치로 기업과 사람이 몰리는 충청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지역 최초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미래 첨단산업 육성, K-컬처박람회 등 첨단산업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을 만나 민선 8기 1년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민선 8기 1년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요.“천안의 성환종축장 이전 부지를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유치한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성환읍 종축장(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를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발표했습니다. 전남 함평으로 이전한 417만㎡의 땅에 사업비 1조6000억원을 투입해 미래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국가산단을 어떤 방향으로 조성할 계획이신가요.“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스마트 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천안을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겠습니다. 또 신기술 인력양성, 학교·기업 간 수요맞춤형 일자리 중심의 지원 공간을 조성하고, 국가산단 인근에 주거 기능을 갖춘 뉴타운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천안에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습니다.”▷시민을 위한 문화와 여가시설 구축 사업도 눈에 띕니다.“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충족하는 다양한 공간
충남 천안시가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해 스타트업 육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4차 산업혁명과 비대면 디지털 전환 가속화,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시는 ‘천안형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메타버스와 차세대 모빌리티, 미래 정밀의료, 비대면 플랫폼 분야를 중심으로 5년간 500개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10년 안에 2개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문투자자(VC) 연계 등 전주기적 지원으로 스타트업 성장을 이끌어 지식산업센터와 산업단지로 진입시키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시는 스타트업을 예비창업기, 창업기, 도약기, 성장기 등으로 나눠 5년간 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천안은 11개 대학과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천안과학산업진흥원 등 연구기관이 입지해 기업과 상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천안에는 창업지원이 가능한 스타트업 타운과 SB플라자, 기술지원이 가능한 KTX역세권 R&D(연구개발) 집적지구와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있다. 3개의 지식산업센터와 15개의 산단도 건설 중이다.시는 549억원을 투입해 국내 1호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인 그린 스타트업 타운을 조성 중이다. 창업기업의 입주 및 지원을 담당하는 SB플라자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업지원 공간인 KTX역세권 R&D 집적지구와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술 개발·융합 핵심 거점 기능을 담당한다.시는 지난해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 ‘2022 창업 프로젝트 스타트업 서바이벌’을 진행했다.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 10개 기업은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금 35억원을 유치하는 성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가전·가구 제품이 스마트 홈 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다. 최근엔 소비자가 원할 때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스마트 투시 디스플레이 패널을 적용한 제품도 등장했다.액정이 아닌 고체 형태의 스마트 투시 패널은 스마트 글라스를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투시 디스플레이 패널의 적용 범위는 가전을 넘어 인테리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시장 전문 조사 기관인 미국의 그랜드 뷰 리서치 리포트는 투시 패널 시장 규모가 2017년 3억2200만달러에서 2025년 99억8300만달러(12조 734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시 패널 장착한 소형냉장고문을 열지 않고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스마트 투시 패널은 국내의 한 중소기업이 3년 연구 끝에 개발했다. 충남 아산의 스마트 투시 윈도우 패널 전문기업인 인투시(대표 오재환)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 투시 도어 소형냉장고 ‘인투시 미니 냉장고’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이 냉장고는 소비자가 원하면 문을 열지 않아도 내부를 볼 수 있다. LED(발광다이오드) 빛의 반사율에 따라 투과도가 변하는 디스플레이 패널과 첨단 센서를 장착해 외부 동작을 감지하면 내부가 밝아지도록 설계했다.35나노미터(㎚) 크기의 홀(구멍)이 뚫린 패널과 유리를 특수 본딩 장치로 합착하는 기술이 핵심이다. 생활 흠집이 생기지 않고 파손되더라도 안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투시 패널의 원리는 일반 투명 디스플레이 구조와 유사하지만 발광부가 내부를 볼 수 없는 검은색으로 형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2019년 스마트 워치 와인더(시계 보관함)와 스마트 원목 수납장을 개발했다.
“첨단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지역 기업이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추진하겠습니다.”올 초 민선 8기 충남 대표 경제기관장으로 취임한 서규석 충남테크노파크(이하 충남TP) 원장(사진)은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산업기술 고도화와 기업 성장을 위한 3대 경영 목표를 중심으로 핵심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중부권을 대표하는 산업기술 혁신 거점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올해 창립 24주년을 맞은 충남TP는 산·학·연을 연계한 창의적인 기업 육성 및 사업화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충남TP는 올해 친환경 모빌리티, 스마트 휴먼바이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건립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 투자도 확대한다. 지역 균형발전, 미래 신산업 발굴, 탄소중립 실현, 산업기술 고도화, 4차산업 인재양성,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새로운 목표를 제시한 서 원장에게 충남의 미래 산업과 기업육성 전략을 들어봤다. 취임 후 우선 순위를 둔 사업은 뭔가요.“충남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충남TP 조직의 명확한 경영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힘쎈 충남을 지원하는 산업기술 혁신의 거점기관’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직원들과 4대 전략과 11개 세부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비전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기업단체와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들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통합설명회를 마련해
남 아산의 호서대(총장 강일구)가 제조·창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호서대 산학협력단은 충남 유일의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 랩(Lab)인 메이커 스페이스(메이크 포유)를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이 대학은 2021년부터 정부와 아산시로부터 38억원(현물 포함)을 지원받아 KTX 천안아산역 맞은편 와이시티 상가 와이몰에 제조·창업지원 시설을 구축했다. 이곳에 디자인센터, 메이커 지원센터, 창업지원실, 스튜디오 등 1027㎡의 전용공간과 SLA 3D프린터, MJF3D 프린터, 대형 플로터 등 143개의 장비를 갖췄다.호서대는 이 공간에서 142차례에 걸쳐 4500여 명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시제품 제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제조·창업 및 예비 창업자들은 9000개가 넘는 시제품을 제작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메이커 스페이스 전문 랩을 통해 ‘제조·창업 생존율 제고’를 위한 제조·창업 메이커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창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기관을 선정한다.호서대 메이커 스페이스는 성공한 청년 기업 배출을 목표로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장비를 지원한다. 전문 랩은 ‘스마트 제조·창업 메이커 육성 및 성공 청년 기업 창출’을 목표로 △올 어라운드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 피크(PEAK) 교육지원 및 협력체계 운영 △디자인 기반 메이커 생태계 구축 및 확산 △그린 메이커 문화확산 등 4대 전략과 기능적으로 결합한 10대 추진과제를 추진하고 있다.호서대는 창업자와 우수한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 창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시설과 공간을 개방했다. 각
첨단기술을 집약한 스마트폰은 우리 삶에서 떼어 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됐다. 한 분야의 첨단기술이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시대다. 세계가 첨단기술 개발과 유능한 인재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자하는 이유다. 급변하는 세상에서 다양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첨단기술을 습득한 인재는 국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자산이다. 충남 천안의 백석대는 세상의 빛과 소금 같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세대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 교육백석대는 지난해 한국과학창의재단의 ‘방학 중 소프트웨어(SW)·인공지능(AI) 교육캠프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대학은 초·중·고교를 방문하거나 학생들을 대학으로 초대해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겨울방학 기간 2240명의 학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주변에서 신기술을 접하기 어려운 도서 벽지(島嶼僻地) 학생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이 대학은 올해 SW·AI 캠프에 이어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디지털 새싹 캠프 운영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한정수 백석대 산학협력단장은 “겨울방학에 진행한 SW·AI 캠프도 많은 학생이 참여했는데 디지털 새싹 캠프도 당초 목표인 1000명의 세 배가 넘는 학생들이 신청하는 등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백석대는 K-디지털플랫폼 사업도 추진한다. 기초 디지털 직무능력을 기르고 현장에서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K-디지털플랫폼 사업단은 경영자들을 위한 AI 미래 포럼, 교육 관계자를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 포럼, 일반인을 위한 인공지능 시대 자녀 교육 포럼 등을 진행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한국기술교육대는 취업률과 학생복지 수준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대학으로 꼽힌다.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특화된 첨단교육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전문 인재를 양성한다. 이 대학은 국내 대학 중 학부 교육을 잘하는 대학으로 평가받는다. 실사구시(實事求是)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기술과 사람을 잇는 다담형 인재’를 양성한다. ‘다담’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호 앞 글자와 담헌 홍대용의 호 앞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인문학적 소양과 탁월한 공학 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 운영이 대학은 이론과 실습 5대 5 교과과정, 산업현장 지향의 커리큘럼, 실무경력 3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풍부한 교수진 채용, 100여 개의 랩 24시간 운영, 체계적인 장기현장실습제도(IPP) 등 현장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차별화된 교육과정은 탁월한 대외 수상 실적과 높은 취업률에서 드러난다. 지난해 하반기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 대회 국무총리상,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교육부장관상, 산학연계 교육과정 영상 콘텐츠 공모전 교육부장관상, 국방로봇경진대회 국방부장관상 등을 휩쓸었다.취업률 최상위권을 자랑한다. 올해 1월 교육부 알리미 공시 결과 77.3%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중 5위를 차지했다. 취업률 분포를 보면 대기업(11.4%), 공공기관 및 공기업(25.5%),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7.6%), 중견기업(19.4%) 등으로 취업의 질도 우수하다.학생복지 수준도 높다. 등록금은 사립대의 절반 정도로 한 학기 기준 공학계열은 230만원, 사회계열은 160만원대다. 학생 한 명당 연간 교육 투자비는 410
충남 아산의 선문대는 ‘주(住)·산(産)·학(學) 글로컬 공동체 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지역과의 상생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방대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역과의 상생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아산에는 북극곰과 고래 캐릭터 이미지가 그려진 종량제 봉투가 있다. 이 대학이 제작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쓰레기를 줄이자는 취지로 멸종 위기에 놓인 북극곰과 고래에 ‘적을수록 좋다(LESS IS MORE)’라는 간결하고 핵심적인 문구를 넣었다. 2018년 아산시와 협약 체결 후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지역과의상생이 대학 경쟁력선문대는 지역 상생을 넘어 공생(共生)을 위한 기구로 대학에 지역문화혁신센터를 세웠다. 학생들은 전공 역량을 활용해 ‘아산시 지역사회 혁신사업’에 참여한다. 배방읍 공수리 아파트 계단을 꽃밭 그림으로 채우고 어르신들을 찾아가 물리치료, 치과 검진, 사회봉사 활동을 펼친다.지역 상생을 위한 독특한 수업도 있다. ‘선문 서비스 러닝(Service-Learning)’으로 불리는 지역 사회봉사 수업이다. 전공 수업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사회봉사를 통해 학습의 질을 높이는 학습법이다. 디자인학부는 아산시 보건소 캐릭터의 리뉴얼을 제작하고, 치위생학과와 물리치료학과는 경로당에서 전공 수업에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 봉사를 실천한다. 이 중 ‘부엉이 영화제’가 대표적이다. 아산 지중해마을은 매년 부엉이 영화제를 연다. 아산의 시조인 ‘수리부엉이’에서 이름을 딴 부엉이 영화제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다. 종량제봉투·버스 캐릭터 제작코로나19가 확산하던 시기 아산의
충남 아산의 순천향대가 메타버스 교육 플랫폼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학은 202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 입학식’에 이어 지난해 대학 캠퍼스를 가상과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순천향 메타버시티’와 아바타 ‘스칼라’를 선보였다.입학식은 유튜브 1000만 조회 수를 돌파하는 등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다. 전국 대학가에 메타버스 열풍을 불러일으킨 순천향대의 교육혁신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의 위기 극복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교육혁신 패러다임 선도 대학순천향대는 올해 ‘하이플렉스 입학식’을 열었다. 신입생들은 사전 설문을 통해 리얼우주, 메타우주, 광야의 세 공간 중 원하는 장소를 선택했다. 신입생들은 입학식에서 스칼라가 사는 가상의 메타우주와 리얼우주를 융합한 ‘메타리얼 융합우주’를 경험했다. 리얼우주(체육관)에서는 신입생 1400여 명이 메타와 리얼의 융합이 이뤄지는 콘텐츠를 지켜봤다.메타우주(순천향 메타버스 캠퍼스)에서는 600여 명이 자신의 아바타로 입학식에 참여해 친구들과 소통했다. 광야(인문대 대강당)에서는 500여 명이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메타리얼 융합우주를 체험했다. 학교 측은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기 위해 증강현실(AR)·홀로그램·미디어파사드·제로덴시티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했다. 신입생들이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각자 다른 공간에서 참여했지만, 소통에 문제가 없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국내 최초 하이플렉스 도입순천향대는 올해 ‘하이플렉스 교육방식’을 채택했다. 하이플렉스는 교수 중심의 대면 수업에서 탈피해 학생
충남 아산의 선문대는 중앙아시아 5개국 한국 주재 대사관과 ‘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선문대는 충청남도, 경제기관, 기업과 함께 인구소멸 극복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대학은 입학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역 기업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번 프로젝트는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과 천안시·아산시, 선문대·충남도립대·연암대, 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한국산업인력공단·충남북부상공회의소, 230여 개 지역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중앙아시아 5개국은 학생을 선발·파견하기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대학은 연구와 강의를 맡고 지역 기업은 현장실습과 채용을 추진한다. 대학과 기업들은 지식·기술 교류, 연구시설·장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프로젝트는 선문대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대학은 충남에서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이 다닌다. 선문대는 2021년부터 중앙아시아 5개국과 교류하며 유학생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황선조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사립대의 위기 극복을 위한 성공 모델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도와 기업, 대학이 협력해 산학연계형 유학생 유치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충청남도가 대학, 경제기관, 기업과 손잡고 인구 소멸 극복을 위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선다. 대학은 줄어드는 입학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역 기업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충청남도와 선문대 등은 중앙아시아 5개국 한국 주재 대사관과 ‘충남·중앙아시아 지역혁신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과 천안시·아산시, 선문대·충남도립대·연암대, 고용노동부·충남북부상공회의소, 230여 개 지역 기업이 참여한다.도·천안시·아산시는 불법체류 관련 규제 등으로 외국인 유학생이 불편했던 부분을 고치기로 했다.아산=강태우 기자
남서울대 공동 설립자이자 명예총장인 공정자 박사(사진)가 22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공정자 박사는 1940년 8월 27일 전북 남원에서 태어나 1960년부터 4년간 교사로 재직했다. 이후 1993년부터 4년간 학교법인 성암학원 남서울대 설립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1997년 3월부터 2002년 6월까지 남서울대 부총장직을 수행하며 중부권의 명문 사학으로 키웠다.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6년간 총장을 역임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후학 양성에 이바지했다.본관 1개 동 8개 학과 840명의 입학생과 26명의 교직원으로 시작한 남서울대는 현재 20개 동의 건물과 1만여 명의 재학생, 1000여 명의 교직원이 재직하는 중부권 대표 사학으로 발돋움했다.공 박사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대학 설립 이념인 섬기는 리더 양성을 위해 한평생을 바쳤다. 총장 재직 시절 선교 100%, 봉사 100%, 취업 100% 등 3대 정책을 수립해 대학을 건실하게 이끌었다.공 박사는 세종대를 졸업하고 미국 베다니 신학대에서 명예 철학 박사를 취득했다. 전국사립산업대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며 세계평화교육자상과 대한적십자사 봉사상을 받았다.유족으로는 학교법인 성암학원 공동 설립자 겸 이사장인 이재식 박사와 현재 부총장인 장남 이윤석 박사, 차남인 이형석 재미(在美) 사업가, 이희승 사회복지시설운영자가 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25일 오전 9시 30분 남서울대 화정관에서 장례예배가 열린다. 장지는 경기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충청남도가 첫 자매결연 해외 지방자치단체인 일본 구마모토현과 ‘40년 우정’을 재확인했다. 도는 기업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가바시마 이쿠오 지사와 만나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로고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도와 구마모토현은 1983년 1월 22일 자매결연을 하며 본격적인 교류·협력 물꼬를 텄다. 두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40년간 540차례에 걸쳐 9663명이 서로 방문하며 우의를 다졌다. 40년 우정의 상징으로 제작한 기념 로고는 두 지역 캐릭터인 충청이·충나미와 구마몬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두 지자체는 로고를 기념품 제작 등 각종 홍보물에 활용할 계획이다.김 지사는 오는 9월과 10월 충남에서 각각 열리는 대백제전과 금산세계인삼축제를 소개한 뒤 구마모토현 예술단 등의 참여를 요청했다.홍성=강태우 기자
동부건설은 충남 천안 백석동에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 358가구를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전용면적 84㎡A 183가구와 84㎡B 175가구로 구성돼 있다. 주변에 노태공원과 성성호수공원, 두정공원, 천안종합운동장이 있다.삼성SDI를 비롯해 주변 산업단지와 연결되고 삼성대로를 통해 수도권 전철 두정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IC를 이용할 수 있다.인근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오성초·중, 환서초·중, 두정고 등 학교와 대형마트가 있다. 오는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1순위, 다음달 1일 2순위를 모집한다.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충청남도와 단국대가 수소산업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선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수소 인재 양성사업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혁신연구센터’ 1차 공모에 단국대 컨소시엄(연구책임자 이창현 교수)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단국대는 롯데케미칼,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수소저탄소연구소 등 국내 25개 수소 기업과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등 6개 기관·협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단국대는 1차 공모 선정에 따라 산업부로부터 1억원의 국비를 받아 혁신연구센터 운영 방안과 보고서를 작성한 뒤 올해 최종 평가를 받기로 했다.공모에 선정되면 6년간 6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국대는 수소 기업과 대학 간 산학 교류 프로그램 운영, 학생 취업 연계, 재직자 교육 등의 지원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도는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 도시, 블루수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전문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홍성=강태우 기자
충북 청주시는 오는 20~21일 중앙동 일원에서 청주 원도심 골목 축제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청주 원도심(성안동, 탑·대성동, 중앙동)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잔디 카펫과 대형 과자집, 알록달록한 디저트가 거리를 장식하는 동화 ‘헨젤과 그레텔’ 풍경을 재현한다. 동화 주인공들이 펼치는 거리극은 방문객을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중앙동 캐릭터인 ‘미스터 중앙이’와 함께 즐기는 골목길 스탬프 투어를 비롯해 인형과 엽서를 만드는 예술 놀이터, 도심 속 사라지는 것에 대한 소회를 담은 기록전시회가 열린다.또 중앙동 상권과 연계한 체험 행사와 옛 청주역을 재현한 어린이 기차 체험행사 등 골목 곳곳에서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된다. 앱을 활용해 헨젤과 그레텔을 찾는 미션 투어와 매직쇼, 플리마켓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방문객을 기다린다.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충남 천안역은 2003년부터 20년째 임시 역사를 사용하고 있다. 2005년 천안시청이 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민자 역사를 세우기로 했지만 진행되지 않아서다. 구도심으로 전락한 역 주변 대흥동·와촌동 일대 상가와 골목은 활기를 잃고 낡아가는 중이다.침체됐던 천안역세권이 대규모 도시재생사업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연장을 계기로 ‘환골탈태’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천안시는 GTX-C 연장 필요성을 담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까지 확정된 GTX-C 노선을 천안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천안시가 작년 10월 발표한 자체 용역조사 결과에서 이 프로젝트는 비용 대비 편익 값(B/C)이 1.13을 기록하는 등 경제적 타당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천안이 GTX-C 노선 연장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대외적인 위상과 경제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고속철도(KTX)와 수서고속철도(SRT)에 이어 GTX 노선까지 확보하면 천안은 사실상 수도권을 생활권으로 둔 교통 요충지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GTX-C 노선은 서울에서 경기 북부(덕정역)와 남부(수원역)를 관통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GTX-C 노선이 천안으로 연장되면 서울 도심까지 50분대에 이동 가능할 것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지역 숙원 사업인 천안역사도 새롭게 단장한다. 시는 지난달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관문’이라는 뜻을 담은 디자인을 공개했다. 교통의 요충지이자 관문 역할을 상징하는 형태로 디자인했다. 시는 800억원을 투입해 올해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공사에 들어가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천안역 일대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도시재생 프
충청남도는 300억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고 8일 발표했다.도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개발 사업’에 이어 올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에 선정됐다. 도는 기술개발과 기반 구축 분야에서 폐배터리 산업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도는 전기차 실주행 기반 배터리·차량 데이터 플랫폼,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응용제품 검증 기술, 리튬이온전지 재활용 공정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시험설비·연구인력·관제시설을 집적화한 지원시스템과 배터리 해체·분해·추출·전처리 장비 구축 등 전주기 시험평가 체계도 마련하기로 했다.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그린모빌리티 기반의 신산업을 육성해 폐배터리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
충남 천안의 한 업소가 단속에 적발된 뒤에도 수년간 영업을 지속하면서 인근 상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3일 천안시와 경찰에 따르면 공연장을 운영하는 이 업소는 건축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해 영업허가가 취소됐다. 업주는 경찰 조사를 받았고, 최근 검찰에 사건이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업소는 공연장 허가를 내고 사실상 클럽 형태의 영업을 해오다 행정당국에 여러 차례 적발됐지만,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주변의 일반음식점에서 손님들을 공연장으로 유인해 클럽 영업을 해왔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시는 최근 영업장을 폐쇄하기 위해 업소의 시설물을 봉인했지만, 업주 측은 행정심판을 제기한 뒤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유흥주점 허가를 낸 인근 상인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2011년 11월 시와 경찰에 민원과 고발장을 접수했고, 경찰 조사에서도 위법 사실이 드러났지만, 업소의 영업은 계속됐다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상인 이모씨는 “무허가 유흥주점을 한 사실이 드러나 2019년 세무조사를 받았고 수십억 원의 세금 추징받았지만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끌며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상호와 명의를 수시로 변경하면서 영업하다가 소송으로 시간을 끄는 업소를 강력히 처벌할 수 있는 법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시 관계자는 “수년간 상호와 명의를 변경하면서 영업했고, 단속을 벌여 공연장 허가를 취소하고 봉인까지 했지만, 업주 측이 행정심판을 제기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만큼 현재 행정심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통해 일부 위법 사
충남 공주시는 오는 5~7일 공주석장리박물관 일원에서 석장리구석기 축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호기심을 자극하는 구석기 사냥픽(사냥+올림픽)을 비롯해 돌탑 쌓기, 돌창 던지기, 구석기 불피우기 등 이색 체험장이 운영된다.구석기 어드벤처, 특별공연, 유명 구석기 벽화, 퀴즈쇼, 그림그리기 대회, 구석기 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공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충청남도가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을 활용한 의약품 상용화 공정개발 지원센터를 지어 바이오 신산업 거점을 마련한다.도는 259억원을 투입해 관련 장비(9대)를 구축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1일 밝혔다. 2025년 센터 영업을 정식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슈퍼박테리아와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진단 기술 개발 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센터 설립을 준비해왔다. 도는 센터가 출범하면 난치성 감염병 의약품 및 진단 기술 확보, 상용화 공정개발 등 새로운 의약품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충청남도는 오는 7월 수면산업진흥센터 완공도 앞두고 있다. 이 센터는 장비 67대를 두고 85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면 제품 제작·인증·상용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면 제품 성능과 안전성, 유효성, 사용성에 관한 시험·검사·인증 등 수면산업 실증기반 기술을 고도화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2020년 공사를 시작해 수면산업진흥센터 구축에 240억원을 투입했다.도는 이와 별도로 수면산업 기업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기업들의 △시제품 제작 △기술 자문 △지식재산권 출원 △기술 사업화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도울 예정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에 오는 10월까지 분야별로 최대 1850만원을 지원한다.도는 수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연구개발(R&D)·제품화·인증·상용화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수면산업 기술 경쟁력 확보와 기업 지원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재성 도 산업육성과장은 “마이크로바이옴지원센터와 수면산업진흥센터 구축은 충
한국산학연계현장실습지원협회(KACE) 대전·충청권역 협회는 18개 대학 현장실습 책임자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KACE 대전충청대학 현장실습협회 춘계세미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세미나는 대전·충청권 대학 4년제 대학과 전문대를 대표해 한기대와 백석문화대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대학 간 현장실습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학에서 현장실습 담당자들이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세미나에서는 충남대와 아주자동차대의 ‘현장실습 학기제 운영 현황 및 특징’ 등 사례 발표와 실태조사, 대학별 애로사항 및 활성화 방안, 제도 개선 등에 대해 발표했다.홍주표 한기대 경력개발·IPP 실장은 “현장실습 학기제 고시 개정으로 대학 현장에서 여러 애로점이 있는 상황이지만 대전·충청 지역 대학의 발전적인 현장실습 운영을 위해 대학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KACE 2021년 10월 출범한 교육부 소관 비영리법인으로 전국 100여 개 회원 대학을 두고 있으며, 올해 권역별 모임을 추진한다.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류광수 이사장이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6일 밝혔다. 류 이사장은 남성현 산림청장의 지목을 받았다.류 이사장은 다음 챌린지 주자로 유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장, 전범권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이사장, 이기동 시청자미디어재단 세종시청자미디어센터장을 지목했다.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충청남도는 벼 직파재배 면적을 2030년까지 현재의 20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농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업 구조를 개선해 쌀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벼 직파재배는 못자리 설치와 기계 이앙 작업 없이 볍씨를 논에 직접 뿌리는 농법이다. 담수 여부와 파종 방법에 따라 건답·무논·드론 직파로 나뉜다. 건답 직파는 마른 논에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방식으로 4∼5월 파종한다. 무논 및 드론 직파는 5월 말부터 6월 초 젖은 논에 파종한다.충청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의 벼 직파재배 면적은 전체 13만3000㏊의 0.48%(632㏊)에 불과하다. 도는 2030년까지 전체의 10%인 1만3000㏊까지 늘리기로 했다. 도는 직파재배 기술과 파종기, 종자 코팅 농자재 등 장비 보급을 통해 노동력과 경영비를 최대 85% 절감하기로 했다.직파재배는 노동력과 경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기계 이앙은 10a 재배 시 10시간이 필요하지만 건답 및 무논 직파는 각각 7시간, 드론 직파는 5시간이면 가능하다. 경영비도 직파재배(2만5000~6만6000원)가 기계 이앙(14만4000원)보다 2~5배 낮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홍성=강태우 기자
충청남도는 18개 대학·기업·기관과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및 벤처 캠퍼스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제작용 장비·공간,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충청남도는 이번 공모에서 천연물 소재 콘셉트로 약초 생산 전용 첨단농장(생산), 공공 바이오파운드리(연구·시험 생산) 등을 신청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되면 2026년까지 231억원을 투입해 예산 삽교읍 일원에 조성 예정인 그린바이오 클러스터(165만㎡)에 건물과 주차장, 휴게시설 등 1만2697㎡ 규모의 벤처 캠퍼스를 조성하기로 했다.충청남도는 충남테크노파크를 운영사로 선정하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그린스타트업타운, 충남경제진흥원 등과 협업해 창업 및 벤처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 충남 그린바이오 창업펀드(가칭)도 조성한다.충청남도 관계자는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유치를 위한 전략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충남의 미래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홍성=강태우 기자
외자 유치를 위해 미국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15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유치했다.충청남도는 세계 최대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린데(회장 산지브 람바)와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린데는 2028년까지 충남 아산시 탕정 외국인 투자지역 1만㎡에 1억달러를 투입해 디스플레이 산업가스 생산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미국 코네티컷주에 본사를 둔 린데는 세계 100개국에서 생산시설을 가동 중이다. 지난해 기준 종업원 6만5000명, 매출은 334억달러(약 43조원)로 집계됐다.반도체 장비기업 프렉스에어서피스테크놀로지스(PST)는 천안 외국인 투자지역 4995㎡에 1000만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스퍼터링 타깃 생산 공장을 증축하기로 했다. PST 반도체 표면 기술 및 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는 기업이다.홍성=강태우 기자
상명대는 휴먼지능로봇공학과 최정빈·윤창현 학생이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는 로봇 분야 공학 지식 및 상용화 촉진을 위해 한국로봇학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동 개최했다. 상명대가 수상한 논문는 ‘장애물 승월이 가능한 지능형 송전선 검사 시스템’을 주제로 줄타기를 하는 원숭이의 움직임을 모티브로 삼았다.두 학생은 논문에서 모방형 시스템을 도입해 고압전선에서 장애물을 인식하고 넘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송전선 이동 중에 컴퓨터 영상 처리를 통한 전선의 이상 유무 확인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이 논문은 서울대, 카이스트, 디지스트, 포스텍 연구팀과 나란히 우수논문상 후보에 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상명대 휴먼지능로봇공학과는 학과 개설 후 6년간 교외 로봇 및 발명 경진대회에서 140차례 입상하는 성과를 올렸다.상명대 관계자는 “2026년까지 60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로봇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표준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지능형로봇학과를 신설해 학생들이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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