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대구교회 /사진=연합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사진=연합뉴스
법무부는 신종코로나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8개월간 입국한 신천지 교인이 42명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신천지 예수교회는 국내에서 코로나 19 감염을 퍼트린 주요 경로로 여겨지고 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인들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겠다고 발표했다.

확인 결과 전체 신도 가운데 3610명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온 적이 있었다. 그중 42명이 우한에서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신도 21만1462명 중에서는 3572명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기록이 있었다. 이 중 우한에서 입국한 기록이 있는 신도는 41명이었다. 해외 신도 3만3281명 중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기록이 있는 사람도 38명이 됐다. 여기에서 우한에서 입국한 사람은 1명이었다.

법무부는 다만 추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동명이인이라는 등의 이유로 인원이 바뀔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법무부는 중대본의 요청을 받아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출입국 기록 전수 조사에 착수했고, 잠정적으로 42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신천지는 입장문을 내고 "중국 당국에서 지난달 22일부로 우한을 봉쇄 조치해 우한 지역에 있는 신천지 교인들이 한국으로 들어올 수 없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우한교회 교인은 입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지난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가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을 고발한 사건을 수원지검 형사6부에 배당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