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회의원, 코로나19로 사망…국정위원은 의식불명 빠져 [선한결의 중동은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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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통신 "이란 국회의원, 코로나19로 사망"
국정조정회의원은 코로나19로 의식불명
부통령 등 고위 관료 감염 잇따라
국정조정회의원은 코로나19로 의식불명
부통령 등 고위 관료 감염 잇따라

29일(현지시간) 이란 파스통신에 따르면 모하마드 알리 라마자니 다스타크 이란 의회 의원(사진)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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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란 보건부는 이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593명으로 전날보다 205명이나 늘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43명으로 전일대비 9명 늘었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코로나19 확산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이란에선 정부 관료 등 요인들의 코로나19 확진·사망 사례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선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이란에서 정부 고위직 인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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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란의 높은 치사율을 두고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첫번째는 이란이 확진자 숫자를 줄여 발표하거나, 애초에 확진자 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예상이다. 의료 인프라가 미비해 위독한 환자에 대해서만 의료 지원과 검진 등이 몰리다 보니 사망자 위주로 통계가 잡힌다는 얘기다.
이란에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아 사망률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투자은행 텔리머에 따르면 이란은 인구 1000명당 의료기관 병상 수가 1.5개에 그친다. 인접국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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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스타크 의원은 국회부의장이 아니라 국회의원으로 밝혀져 이를 수정합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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