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연말엔 치열했던 퇴직연금 고금리 특판 상품이 자취를 감춘 모양새다. 이달 원리금 보장상품 평균 금리가 지난달에 비해 소폭 내렸다. 매년 고금리를 찾아 일어난 퇴직연금발(發) 대규모 자금 이동(머니무브)도 잦아들 전망이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분야별 리스크 점검을 위해 올들어 여섯번째로 열렸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12월) 확정된 원리금보장상품의 평균 금리는 4.13%다. 전월(4.32%)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융권에서 자금 확보를 위해 고금리를 내세우는 과열 경쟁이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현재 금리 상황과 퇴직연금 신규 납입 예상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자금쏠림에 따라 금융시장 불균형이 발생하거나 개별회사의 자금 유출에 따른 유동성 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금융감독당국은 그간 퇴직연금 머니무브를 줄이려 각종 조치를 내놨다. 유동성이 경색된 상태에서 금융사들이 금리 '출혈 경쟁'을 벌여 자금이 한번에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면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서다. 퇴직연금 투자자가 이탈한 사업자는 보유한 퇴직연금 자산에 포함된 채권 등을 매각 후 현금화해 새 사업자에게 넘겨줘야 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작년엔 회사채시장 경색 등으로 일부 금융권에서 유동성 부족이 발생하기도 했다. 금융위 등은 앞서 은행·보험사·증권사 등 금융권 퇴직연금사업자들이 기업에 제공하는 퇴직연금 상품 만기를 다변화하도록 유도했다. 그간 기업들이 주로 운용상 편의를 고려해 만기를 1년으로 잡았던 DB형 원리금보장
한동안 치솟았던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예년에 비해선 여전히 크게 높은 수치다. 당국은 PF 사업장 연착륙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시장 현안 점검·소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분야별 리스크 점검을 위해 올들어 여섯번째로 열렸다.증권사 부동산PF 연체율 13.85%...작년 말 대비 3.5%포인트 높아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 PF 연체율은 13.85%로 지난 6월말(17.28%)에 비해 3.43%포인트 낮았다. 작년말부터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3분기 들어선 규모가 줄었다. 금융위는 "증권사들이 우발채무인 증권사 보증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PF사업기간과 만기가 일치하는 대출로 바꾸고, PF 부실채권을 대손상각하는 등 리스크 관리 노력을 벌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당국은 앞서 증권사들이 만기가 짧은 PF 관련 ABCP를 긴 대출로 바꾸도록 유도하고, 부실채권에 대해선 신속한 대손상각을 시행하도록 유도하는 조치를 여럿 내놨다. 증권사가 3개월 미만 부동산 PF-ABCP를 1년 이상 장기 대출로 전환할 경우 순자본비율(NCR) 위험값을 낮춰주고 있다. 증권사가 추정손실로 분류한 자산에 대해 대손상각을 독려하는 지도공문도 보냈다. 증권사 부동산 PF 연체율은 여전히 작년말(10.38%)보다는 3.85%포인트 높다. 증권사의 PF 연체율은 2021년말 3.71%에서 2022년말 10.38%로 급증한 이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 PF 연체율은 2020년 말엔 3.37%, 2021년 말엔 3.71%였다. 지난 9월 말 기준 증권사의 부동산PF 대출잔액 규모는 6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올초 경영 공백 우려에 내림세를 타던 KT 주가가 오르고 있다. 양호한 실적 전망이 주가를 떠받치는 한편 새 주주환원 정책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비전 등이 투자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10일까지 지난 한 달간 KT 주가는 4.7% 올랐다. 김영섭 최고경영자(CEO)가 내정되면서 경영 공백이 해소된 8월 4일부터 상승폭은 약 12.2%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2% 떨어진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는 KT 주식을 약 21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호실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역대 최대 분기 매출(6조697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KT가 올 4분기에도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4분기 KT의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조7785억원, 282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9%, 86.3% 높다. KT는 지난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난해 수준인 주당 1960원의 배당금을 보장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가능성도 시사했다. 내년부터는 기업 정관을 변경해 분기 배당을 도입한다. ICT 서비스도 키운다. 지난달 말 발표한 내년도 조직 개편에선 기존 정보기술(IT)부문과 연구조직 융합기술원을 통합해 기술혁신부문을 신설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B2B 사업을 더 키우면서 통신 3사 중 내년 실적 성장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올초 경영 공백 우려에 내림세를 탔던 KT 주가가 오르고 있다. 양호한 실적 전망이 주가를 떠받치는 한편 새 주주환원책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기업 비전 등이 투자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분위기다. 10일까지 지난 한달간 KT 주가는 4.7% 올랐다. 김영섭 최고경영자(CEO)가 내정되면서 경영 공백이 해소된 지난 8월4일부터 상승폭은 약 12.2%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2%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는 KT 주식 약 215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외인 투자자 순매수 규모가 여섯번째로 크다. 호실적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KT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6조6974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KT가 올 4분기에도 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엔 4분기에 반영한 인건비 증가분과 콘텐츠 확보 비용을 올해는 지난 3분기에 반영해 영업이익 증가폭도 클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4분기 KT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조7785억원, 2822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2.9%, 86.3% 높다. KT는 지난 10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지난해 수준인 주당 1960원 배당금을 보장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 가능성도 시사했다. 통상 기업이 자사주를 사들여 소각하면 주당 가치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될 수 있다. 내년부터는 기업 정관을 변경해 분기 배당도 도입한다. 규모는 매 분기 이사회를 통해 정한다는 방침이다. KT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은 내년 결산배당금을 4월, 분기배당금을 5월에 받게 될 전망이다. KT의 시가 배당률은 약 6%다. 탄탄한 통신업을 바탕으로 ICT
삼성선물 대표이사에 김선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사진)이 선임됐다. 삼성선물은 8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로 김선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선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공법학 학사와 서울대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삼성생명 CPC기획팀장(상무), 자산PF운용팀장, 자산운용본부장, 경영지원실장(부사장) 등을 거쳤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전기차 시장이 최근 둔화세를 보이자 미국 주요 전기차 기업이 각자도생하는 모양새다. 차기 모델 출시를 앞당기거나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는 식이다. 이 같은 움직임이 전기차 주가에 훈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테슬라 ‘모델2’ 생산 앞당긴다6일(현지시간) 미국 1위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나스닥시장에서 0.27% 오른 239.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저가형 전기차 생산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소식에 시장이 반응한 것으로 분석됐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한 달간에도 7.74%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자동차 엔지니어링·컨설팅기업 먼로앤드어소시에이츠의 샌디 먼로 CEO와의 대담에서 저가형 전기차 1차 생산라인을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 2차 생산라인을 멕시코 공장에 들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저가형 전기차 생산을 앞당기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테슬라는 당초 지난 3월 입지를 결정해 2년 내 준공할 것으로 예상한 멕시코 공장에서 저가형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테슬라는 이 차종에 대해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투자자들은 ‘모델2’로 부르고 있다. 머스크 CEO는 “테슬라는 저가형 전기차 대량생산을 상당히 진보한 수준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새 전기차는 사람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외신은 모델2 생산 시점이 당겨지면 한동안 ‘보릿고개’를 거칠 것으로 생각했던 테슬라 신차 판매가 늘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지난 1일 사이버트럭을 공개했지만, 이 차종이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까지는 1년에서 1년6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가형 모델은 차량 인도를 2025년에나 할 수 있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사진)가 ‘제6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기초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회계 담당 공무원과 관련 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고 재정정보 자료를 꼼꼼히 관리·공시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성구는 재무제표 유형자산과 공유재산·물품 차이 금액 비율을 3% 이내로 관리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지자체가 회계장부에 자산을 건전하고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는 의미다. 3% 이내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성구는 회계 담당 공무원을 네 명 두고 있다. 이 중 두 명은 2년 이상 장기근속자다. 회계 담당자의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길어 전문성 확보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결산검사위원회는 총인원의 절반가량을 재정·회계 관련 전문가로 구성했다. 내부 교육 프로그램과 규정 체계를 마련해 지자체 내 회계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직접 회계 업무를 맡고 있지 않은 직원에게도 회계 기본개념과 법령 개정사항, 계약·지출 실무 관련 회계 교육을 하고 있다. 직원들이 단순히 선례를 답습하는 업무 관행을 깨고 사업 단계부터 회계 건전성을 염두에 두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수성구는 지난해 재정 상태가 전년 대비 4.2% 개선됐다. 순자산이 전년보다 631억1200만원 늘었다. 올 상반기엔 회계담당자를 비롯해 신규 직원, 사업 담당자 등 170여 명을 모아 회계 교육을 했다. 회계 업무 관련 법령과 최근 개정사항 등을 알리기 위해서다. 2022회계연도 결산서의 내용을 더 정확히 하기 위해 작성 요령과 추진 계획 등을 각 부서와 공유했다. 지난 4월엔 지방보조금과 회계업무 관련 감사 지적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미국 장기채가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곱버스(곱절 인버스)'형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긴축을 종료할 것이란 시장 기대감이 과도하다고 판단한 이들이 많은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인버스형 채권 ETF인 ‘디렉시온데일리 미국채 20년물 베어3X ETF(TMV)’였다. ‘ICE U.S. 20년 이상 미국채 지수’ 수익률을 역으로 3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도체를 두고는 같은 지수를 추종·역추종하는 ETF에 각각 매수가 몰렸다. 순매수 2위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락 시 하락폭의 3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3X(SOXS)였다. 반도체지수 상승시 3배 수익을 얻는 순매수 3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이었다. 고수들은 미국의 광확소재 및 반도체 관련 레이저 업체인 코히어런트(COHR)를 가장 많이 매도했다. 순매도 2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 국채 불 3X ETF’(TMF)였다. TM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국채로 구성된 ‘ICE US 20년 이상 미 국채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테슬라(순매도 3위), 엔비디아(순매도 4위) 등도 매도세가 몰렸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국내 증시에서 위지윅스튜디오를 집중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거래일 연속 내린 LG전자 매집세도 몰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7일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위지윅스튜디오였다. 이 종목은 이날 1.19% 올랐다. 위지윅스튜디오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메타버스 등 관련 사업을 한다. 순매수 2위는 LG전자였다. 이날 LG전자 주가는 지난달 29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본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10시1분 기준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3.5%) 하락한 9만6500원에 거래됐다. LG전자 주가가 9만원대로 내려온 건 지난달 2일(종가 기준 9만9700원) 이후 약 한 달만이다. 3위는 컴투스홀딩스였다. 위메이드, 포스코홀딩스, 티에프이, 에코프로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 고수들은 레뷰코퍼레이션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 종목은 이날 개장 1시간동안 3.67% 올랐다.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레뷰코퍼레이션과 인플루언서 쇼핑몰 서비스 공동 사업 MOU를 체결한 카페24는 순매도 6위였다. 순매도 2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핑거(순매도 3위), 한미반도체(순매도5위), 두산로보틱스(순매도 6위) 등을 매도하는 투자들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대신파이낸셜그룹이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대신증권에선 부사장 한 명, 전무 여덟 명 등 총 아홉 명이 승진했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에선 1980년대생 상무 임원이 새로 나왔다. 길기모 대신증권 리스크관리부문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 했다. 1968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길 신임 부사장은 한국신용정보, 신한금융투자 등을 거친 신용분석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메리츠증권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대신증권 위험관리책임자(CRO)로 자리를 옮겼다. 대신증권에선 이순남 프라이빗부문장, 임민수 재경2WM부문장, 김수창 경영지원부문장, 홍종국 IT부문장, 최근영 준법지원부문장, 나유석 IPO담당, 강준규 WM추진부문장, 강윤기 전략지원부문장 등이 전무로 승진했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대신PE)에선 1982년생 상무가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백병훈 투자본부이사가 상무로 승진했다. 백 신임 상무는 AT커니 시니어 애널리스트를 거쳐 2015년 대신PE에 입사했다. 대신증권은 "백 상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12년가량 전문성을 쌓았다"며 "대신PE 초창기인 2015년부터 9년여간 PEF 조성과 투자집행을 수행해 성장에 기여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백 상무는 국민연금 코인베 펀드 핵심 운용인력으로도 참여했다. 대신저축은행과 대신경제연구소에선 각각 한 명씩 전무 승진자가 나왔다. 이영석 대신저축은행 기업금융본부장은 영업1본부장으로, 장지남 대신경제연구소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Today's Pick은 매일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비용 하락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확대"📉 목표주가 : 5만1000원→5만1000원(유지) / 현재주가 : 4만49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대신증권 [체크 포인트] - 북미/유럽 중심 RE·OE 판매 양호, 고인치·올웨더 타이어 판매 증가로 실질 ASP 상승 효과 지속 - 3Q23 기점으로 물류비·원재료 하락효과 반영되며 이익 레버리지 확대 - 2024년 영업이익 1.2조(+2.2%)/OPM 13% 추정하며, 분기 이익체력 3,000억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 - 3Q23 유가 상승에 따른 고무 체인 가격 상승 우려했으나, 실제 고무가 영향 크지 않았으며, 최근 유가 또한 안정화 - 수요 안정적인 가운데, 겨울 계절성(윈터/올웨더 타이어 수요 ↑) 감안 시, 4Q23 호실적 가시성 또한 높다는 판단 와이지엔터-"블랙핑크 그룹 재계약 완료, 최대 악재 소멸"📉목표주가 :8만5000원→8만5000원(하향) / 현재주가 : 6만3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키움증권 [체크 포인트] - 블랙핑크 그룹 전속 계약 체결로 2024년 실적 상방 기대감과 하방 리스크를 모두 커버. - - 11월 27일 데뷔한 베이비몬스터는 뮤비 조회수, 글로벌 음원 플랫폼 순위 고려할 때 글로벌 팬덤 유입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 - 앨범 판매량 급성장 중인 트레저의 투어 확대 역시 기대 포인트. -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 엔씨소프트-"드디어 TL 출시"📋목표주가 :31만원→31만원(유지) / 현재주가 : 26만5000원 투자의견
올해 상장법인 주식 공개매수 규모가 주주행동주의 확산 등으로 지난해보다 세 배 가까이 급증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공개매수결과 보고서는 총 17건 제출됐다. 전날부터 시작된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를 더하면 18건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제출된 공개매수결과 보고서가 7건에 그친 것에 비하면 2.6배 늘었다. 주식 공개매수는 2021년에는 12건, 3년 전에는 6건에 불과했다. 공개매수는 기업 지배권을 위해 증권시장 밖에서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상장법인 주식을 사들이는 거래를 말한다. 주주행동주의가 확산하는 한편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공개매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진행됐거나 진행 중인 18건의 공개매수 목적(중복 공시 가능)을 살펴보면 ‘인수합병(M&A)’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주회사 요건 충족’이 6건, ‘상장폐지’는 5건으로 집계됐다. 이외 공개매수 목적을 ‘경영권 안정’으로 밝힌 곳이 2곳, ‘기타(주주가치 제고)’가 1곳이었다. 공개매수 절차가 시작되면 주가는 통상 공개매수 단가에 가깝게 뛴다.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 간 분쟁이 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면 공개매수 단가 이상으로 주가가 급등하기도 한다. 양측이 경쟁을 벌이면서 더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는 ‘묻지마 투자’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권 분쟁을 예상해 펀더멘털보다 높은 가격에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가 예측하지 못한 변수 등으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있어서다. 올초 7만원대에 거래되던 SM엔터 주가는 하이브와 카카오의 인수전이 확산하던 3월 최고 16만12
KB증권은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를 추천했다. 투자자가 자신의 성향과 투자 목적에 맞게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개인이 ETF 운용역처럼 직접 테마·스타일·종목 비중 등을 결정할 수 있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투자자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프리셋’을 제공한다. 개인 맞춤형 투자를 위한 참고용 예시 포트폴리오다. 테마전략, 업종전략, 나만의 전략, 대가들의 투자 전략 등을 제공한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테마전략의 경우 글로벌 메가 트렌드인 인공지능(AI) 산업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글로벌 반도체 테마, AI와 IoT(사물인터넷) 테마, 엔비디아·테슬라 밸류체인 전반 테마 등이 있는 식이다. KB증권의 투자 전문가들이 시장 상황을 꾸준히 주시하면서 투자 전략을 제안하는 ‘KB's Pick(KB의 선택)’도 운영한다. KB증권 다이렉트인덱싱 서비스는 투자 전, 투자 진행, 투자 후 단계로 나뉜다. 투자 전 단계에선 투자자가 자신이 구성한 포트폴리오 아이디어를 ‘전략 보관함’에 여러 개 넣어두고, 모의투자(백테스팅)를 통해 각 포트폴리오를 분석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투자 진행 단계에서 포트폴리오 비중과 유사하게 최대 50종목까지 클릭 한 번으로 일괄 매매할 수 있다. 투자 후 단계에선 시장 상황과 주가 등락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리밸런싱을 진행할 수 있다. 전반적인 투자 전략도 클릭 한 번으로 바꿀 수 있다. 이 서비스는 KB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KB M-able’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올해 말까지 투자자문 계좌의 투자자문 보수 면
삼성증권은 미국 나스닥100 현물지수를 두 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삼성 레버리지 나스닥 100 ETN’과 같은 지수를 두 배로 역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나스닥 100 ETN’을 추천했다. 최근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가 오르면서 미국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나스닥100 관련 투자를 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두 ETN을 지난달 8일 상장했다. 나스닥100지수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우량기업 100개를 모아 시세를 추적하는 지표다. 미국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등이 이 지수에 포함돼 있다. 이들 주가가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본다면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고, 하락할 것 같다면 인버스 2X 상품을 통해 헤지(위험회피)에 나설 수 있다. 두 ETN은 환율 변동이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각각 나스닥100 중 금융기업을 제외한 종목을 추적오차 없이 +2배와 -2배로 추종한다. 제비용은 각각 0.8%다. 토털리턴(TR) 방식 기초지수를 추종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경우 투자 수익률에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 TR은 운용 중에 발생하는 배당 등 분배금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대신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방식이다. 배당금을 재투자하기 때문에 배당소득세를 떼지 않아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일반 ETN의 경우 배당받을 때마다 배당 소득세 15.4%를 납부하게 된다. ETN을 장내 매도해 매매차익이 발생할 경우엔 배당소득세가 과세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삼성증권 ETN은 올해 ETN 전체 시장에서 거래대금 비중이 40% 수준일 정도로 투자자 선호도가 높다”며 “나스닥100지수의
자본시장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키워드의 위력이 주춤해졌다. ESG 관련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한편 시장에 나오는 신규 펀드 상품 수도 확 줄었다. 5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ESG 관련 펀드 95개의 총 순자산가치(NAV)는 2조793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80개 펀드의 가치가 총 3조9940억원에 달한 것과 대조적이다. 펀드 수는 15개 늘었지만 총 NAV는 30%가량 깎였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국내 ESG 펀드 시장에선 지난 10월 말까지 5개월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한 기관투자가는 “탄소중립 노력을 비롯해 각종 ESG 관련 조치엔 큰 비용이 따른다”며 “최근 고금리 와중에 경기가 둔화하며 ESG에 충실한 기업들의 실적 성장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펀드도 줄고 있다. 올 들어 국내 시장에 새로 나온 ESG 펀드는 5개에 불과하다. 작년(14개)의 35% 수준에 그쳤다. ESG 펀드 수요가 급증한 2021년(33개)에 비하면 15%로 줄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ESG 펀드에 들어오는 자금이 부쩍 감소했다. 펀드평가사 모닝스타는 올 3분기 기준 글로벌 ESG 펀드에 137억달러(약 18조원)가 순유입됐다고 지난달 밝혔다. 이 회사가 2020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다. 직전 분기에 비해선 순유입액이 42% 줄었다. 증권가는 최근 수년간 투자 열풍이 분 ESG 펀드 시장이 고금리와 높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쉬어가기 장세’를 거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향후 투자 심리가 회복하고 ESG 트렌드가 재부각되면 다양한 ESG 펀드 등이 출시되며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내년 2월부터 시행되는 ESG 펀드
금융감독원이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전 금양 이사에 대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상 겸직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박 전 이사가 약 1년5개월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금양의 기업설명(IR) 담당 이사로 근무하면서 투자자문사 넥스테라투자일임의 투자운용본부장을 겸직한 일에 대해 이 같은 잠정 결론을 내렸다. 현행법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상근 임원은 다른 영리법인의 상시적 업무에 종사할 수 없다. 박 전 이사는 넥스테라투자일임이 작년 1월부터 금양의 IR 대행 계약을 맺은 것이라며 법률 자문에서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받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금감원은 박 전 이사의 소명 내용을 받고 제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삼성증권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부사장 한 명, 상무 세 명 등 총 네 명이 승진했다. 이충훈 삼성증권 IB2 부문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71년생인 이 신임 부사장은 그간 IB2부문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대체투자 등을 총괄해왔다. KAIST를 졸업한 이 부사장은 2016년 삼성증권에 입사해 리스크관리팀장, 리스크관리담당 등을 거쳤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담당했다. PF 시장 침체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대체투자 자산 위주로 딜을 진행해 삼성증권 포트폴리오를 관리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박재호 감사실장, 정연규 SNI삼성타운금융센터 지점장, 홍상영 디지털전략 담당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증권은 "이번 임원인사는 성과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회사 경영실적 향상에 기여한 성과 우수 인재를 승진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당정의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는 분위기다.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1소위가 자본시장법 개정안 심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연내엔 공식적으로 잡힌 정무위 법안소위 일정이 없어 사실상 논의가 내년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5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법안 1소위를 열어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 심사를 보류했다. 이날 결론을 내는 대신 추후 계속 심사하기로 한 결정이다. 정무위가 법안 처리를 보류한 것은 공매도 상환기일 등 세부 내용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다. 이날 정무위에 참석한 한 국회 관계자는 "기관과 외인, 개인 등의 공매도 상환기일 등을 놓고 논의가 공전하자 추후 재논의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등의 구체적인 입장을 추가로 듣고 다시 법안소위 안건으로 올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논의에 아무런 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국회 정무위는 이날 글로벌 투자은행(IB) 등 기관에 대해 보유·차입 주식 잔량을 전산 관리하도록 하는 공매도 전산 시스템 구축 의무화에 대해선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에 대해선 금융위가 지난달 16일 내놓은 공매도 제도 개선 초안을 받아들인 셈이다. 정무위는 개인에 대한 공매도 대주 담보비율을 현금 기준 105%로 인하하는 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았다. 기존엔 개인 대주에 대해선 현금·주식 모두 120% 담보비율을 적용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주식을 빌리는 대차 담보비율은 현금 기준 105%라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안팎에선 연내 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법안소위를 통과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금융감독당국과 국회가 공매도 제도 개선 초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개선 관련 요구 후속 청원이 동의 5만건을 넘겼다. 당국이 국내 공매도 거래를 한시적으로 전격 금지한다고 발표한지 한 달만에 나온 추가 요구다. 추가 검토 사항이 대거 들어갈 경우 연내 공매도 제도 개선안 발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매도 개선 추가 요구 청원, 동의 5만명 넘겨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국민동의청원 플랫폼에 올라온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의심되는 국내 증권사에 대한 전수조사 요청 및 공매도제도 중단기간 내 반드시 개혁해야 할 사항에 관한 청원'은 이날 오전 동의인 수 5만명을 넘겼다. 이는 공매도 중단 조치의 불씨가 된 지난 10월 공매도 제도 개선 청원 이후 추가로 나온 청원이다. 당시 국회와 당국은 해당 청원이 등록 8일만에 동의 5만명을 넘기자 제도 개선 논의에 돌입해 공매도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번 청원도 동의자 5만명을 넘기면서 국회 정무위원회도 관련 내용을 추가로 논의할 전망이다. 국회사무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 중 청원한 날부터 30일 이내에 5만명 이상이 동의한 청원을 소관위원회로 회부한다. 추가 요구 다수…'연내 개선 결정 어려울 것'이번 후속 청원은 △시장조성자의 공매도도 금지할 것 △공매도 전산화 시스템을 즉각 구축할 것 △시총 3~5% 범위 이내로 공매도 총량제를 실시할 것 △대차·대주시장을 통합할 것 등의 요구를 담았다. 당국 안팎에선 사실상 완전한 즉각적 실행이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추가 요구가 거세지면서 공매도 제도 개선과 이에 따른 거래 재개가 더 멀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전해액 생산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자 국내 기업이 혜택을 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4일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4.56% 상승한 7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습식 분리막이 주력 상품인 더블유씨피는 6.54% 오른 4만3200원에 거래됐다. 전해액 기업도 일제히 상승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15.89%, 엔켐은 9.84%, 천보는 8.20% 올랐다. 미국 정부가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미 당국은 중국 등지에 있거나 중국에 법인이 있는 기업,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 권한을 두고 있는 기업 등이 분리막과 전해액 등을 공급한 전기차에 대해 세액공제를 제한할 예정이다. 분리막과 전해액에 대해선 이 같은 규제를 다음달부터 곧바로 시행한다. 시장은 당초 2년간 유예 기간이 있을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규제 시점이 확 앞당겨졌다. 미국 현행 규정에 따르면 요건을 모두 충족할 경우 전기차 한 대당 총 7500달러(약 980만원)를 공제받을 수 있다. 기존엔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납품받은 미국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테슬라 등이 중국산 전해액을 일부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기업을 겨냥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만큼 미국이 역내 배터리 공급망을 두고 ‘탈중국’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한국 배터리 밸류체인의 시장 지배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과 전해액 생산 기업들의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규정을 공개하자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퍼진 영향이다. 4일 장중 분리막 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1.94% 상승한 7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7.52% 올라 4만3600원에 거래 중이다. 전해액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솔브레인홀딩스는 14.38%, 천보는 8.10%, 엔켐은 7.74% 올랐다. 미국 에너지부와 재무부, 국세청 등이 지난 1일 IRA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발표한 영향이다. 이날은 FEOC 발표 이후 첫 거래일이다. 미 당국은 분리막과 전해액을 비롯한 배터리 부품에 대해선 IRA 세부규정을 다음달부터 바로 시행키로 했다. 당초 2년간 유예 기간을 둘 것으로 봤던 시장 예상에 비해 규제 시점이 확 앞당겨졌다. 이에 따라 당장 내년 1월부터 중국 등지에 있거나 중국에 법인이 있는 기업,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통제 권한을 두고 있는 기업 등이 분리막과 전해액 등을 공급한 전기차는 미 당국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세액 공재를 전액 받을 경우 대당 7500달러(약 980만원) 수준이다. 기존엔 중국 기업들로부터 배터리 소재를 납품받은 완성차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 기업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현재 테슬라 등이 중국산 전해액을 일부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이 해외 법인 설립 등 우회로를 찾아 실행하기 전까지는 미국 전기차 기업들의 발주 물량이 중국 기업 대신 한국 기업에 올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전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는 분위기다. 국회 안팎에선 연내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정이 추진하는 세부 규정 개선도 연내 완료는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무위, 오는 5일 법안소위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오는 5일 법안 소위를 연다.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논의될 법안 중 하나로 명단에 올라 있다. 하지만 개정안이 이날 법안소위 문턱을 넘을지 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하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순위인 다른 법안이 많아서다. 한 국회 관계자는 "정무위는 금융안정계정을 신설하도록 하는 예금자보호법(예보법) 개정안을 우선 순위로 처리할 전망"이라며 "이후 유사수신행위 관련 법 개정안 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안정계정은 금융 위기로 인해 정상적인 금융사가 자금난을 겪게 된 경우 위기가 다른 금융사나 기업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는 장치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금융안정계정을 신설하는 예금자보호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발의해 계류 중이다. 부실·자금난 확대 막는 법안 우선 처리국회 일각에선 이달 중 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정무위 법안 소위를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기 둔화세에 국회가 부실기업 구조개선(기촉법)이나 자금난 안정(예보법) 관련 법안을 보다 우선해 보고 있어서다. 공매도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달 28일 정무위 법안소위에서도 순서에 밀려 아예 논의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기업 구조개선 제
삼성증권은 1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 사장(58)을 장석훈 대표이사(60)의 뒤를 이을 신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종문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부산 내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카이스트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 금융계열사의 미래 먹거리 창출에 잔뼈가 굵었다는 평이다. 1990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30년 넘게 삼성생명에 재직했다.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 태스크포스(TF)장을 역임하며 삼성 금융계열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총괄했다. 작년 말엔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유일하게 승진인사에 이름을 올려 삼성생명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도 역임했다. 삼성증권은 "박종문 사장의 풍부한 사업 경험 및 관리 노하우를 통해 삼성증권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초 업계 일각에서 연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던 장 대표가 자리를 내려놓은 것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기조'에 발을 맞춘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그룹은 최근 수년간 CEO가 만 60세 이상이 되면 물러난다는 '60세 퇴진' 기조를 적용해왔다. 6년간 삼성증권 CEO를 맡은 장 대표는 1963년생으로 올해 만 60세다. 삼성증권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열어 박 내정자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한다. 부사장 이하 내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내가 가입한 투자 상품은 ‘무위험 고수익’인 줄 알았다. 원금을 보장해 달라.” 자본시장에서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투자자들의 하소연이다. 이번엔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이다. H지수가 3년 내 고점 대비 반토막 나면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ELS가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되자 일부 투자자는 “원금 손실 위험을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ELS 판매사가 사용자에게 원금 손실 가능성을 고지하지 않는 등 불완전판매를 했다면 명백한 잘못이고, 법에 따라 처벌받을 일이다. 책임 소재를 따져본 후 배상도 해야 할 것이다. 노후 자금을 안전하게 운용하려는 고령자에게 ELS라는 고위험 상품을 추천·권유했다면 이 또한 비판받을 일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 투자자들까지 원금을 보장하거나 투자 손실을 일부 배상하는 게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투자자가 자신이 내린 의사 결정에 대해 “은행 직원이 시키는 대로 서명했다”며 투자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이 이치에 맞느냐는 얘기다. ELS를 비롯한 투자 상품은 위험이 수익률과 비례한다. 사람들은 통상 가치가 하락할 위험이 큰 상품에 돈을 대지 않는다. 이 때문에 자본시장에선 위험을 감수하는 이에게 좀 더 많은 대가를 제시한다. 무위험 고수익 상품은 세상에 없다는 얘기다. 누군가 이런 상품을 약속했다면 약속한 행위 자체가 지탄받아야 한다는 점과는 별개로 일단 투자자가 의심하는 게 마땅하다. H지수 ELS는 이미 손실 위험을 경고한 전례가 여럿 있었다. 2008년, 2015년에도 H지수 연계 ELS의 원금 손실 우려가 일었다. 자신이 가입하는 상품이 어떤지 확인하고자 했다면 투자 리스크를 알아보는 게 어렵지 않았
PKF서현회계법인은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역량 강화를 위해 부동산 섹터 전문가인 권상우 파트너를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권상우 파트너는 EY한영과 딜로이트안진 등 이른바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에서 20여년간 부동산 전문성을 쌓아왔다. PKF서현회계법인은 "권 파트너는 부동산 컨설팅 관련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경험 역량이 탄탄한 인물"이라며 "특히 프로젝트 관리자문(PMA), 여행·접객·레저(THL)부문에 전문성이 높다"고 했다. 권 파트너는 PKF서현회계법인에서 부동산 컨설팅 팀 구성부터 운영 등을 도맡을 전망이다. 권 파트너는 “기업들이 최근 불확실한 경제상황 속에서 신규 부동산 확장보다는 이미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CRE)에 대한 포트폴리오 재검토나 재평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전략적 방향 설정과 비효율 부동산 처분 등을 위한 컨설팅 업무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부동산 자산을 조정하고자 하는 기업의 수요 충족을 위한 자문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홍기 PKF서현회계법인 대표이사는 “권 파트너 영입을 통해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 전문성이 한층 올라갈 것” 이라며 “서현회계법인은 중견회계법인 중 거의 유일하게 ‘조직화된 원펌(One Firm)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서비스 전문화와 품질 확보를 위한 인재 영입과 투자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펀드 판매사 최고경영자(CEO) 제재를 최종 확정했다. 논의에 돌입한지 약 3년만이다. 박정림 KB증권 사장에는 ‘직무정지 3개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에게는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내린 반면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엔 ‘주의적 경고’를 결정했다. 직무정지와 문책경고를 받은 금융사 임원은 연임이나 금융권 취업이 3년간 제한된다. 징계 취소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한엔 사실상 직위를 내놓아야 하는 무거운 징계다. 2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은 CEO 제재안을 최종 확정했다. 각 CEO는 라임·옵티머스 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내부통제 기준 마련 의무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같은 제재를 받았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관련 논의가 시작된지 3년 만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주요 상장사들이 투자자들의 ‘선(先)배당 후(後)투자’를 위해 연간 결산배당 기준일을 연말 대신 내년 3~4월로 바꾸고 있지만 분기·중간 배당기업들은 여전히 배당 제도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중간 배당에 대해 사실상 '선투자 후배당'만 허용한 현행 자본시장법의 개정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분기·중간 배당을 하고 있는 국내 상장사 약 60곳은 연내 배당 제도를 개선하지 못할 전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이 분기·중간 배당에 대해선 ‘선투자 후배당’만 허용하는 까닭이다. 작년 기준 분기·중간 배당을 한 상장사는 총 68곳이다. 상장사는 결산배당 이외에 1년에 세 차례 분기 배당을 할 수 있다. 상법상 중간배당을 나눠 시행하는 구조다. 상법은 중간배당의 배당일 기준일 등에 대해 별다른 규정을 두고 있지 않지만 현행 자본시장법은 분기 배당에 대해 3·6·9월 말일을 배당기준일로 하고, 이로부터 45일 이내에 이사회를 열어 배당액수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배당받을 주주 명단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금을 정하라는 얘기다. 이같은 ‘깜깜이 배당’은 그간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투자자가 배당금을 얼마나 받을지 모르는 채로 투자 결정을 하고, 이후 기업의 결정을 그저 수용해야 해서다. 미국 프랑스 등은 기업이 배당액을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잡도록 하고 있다. 한국은 배당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아 배당 수익을 목적으로 한 장기 투자 비중이 적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부는 연간 결산배당에 대해선 지난 1월 상법 유권해석을 통해 배당 절차 개선 근거를 마련했다. 법무부는 상법 제354조 제1항에 대해 ‘주주
주요 상장사들이 예측 가능한 배당투자를 위해 먼저 배당금을 확정하고 나중에 투자할 수 있도록 연간 결산배당 기준일을 연말 대신 내년 3~4월로 속속 바꾸고 있지만 분기·중간에 대해선 제도를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중간 배당은 ‘선(先)배당액, 후(後)배당기준일 확정’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현행 자본시장법 개정이 지연되고 있어서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분기·중간 배당을 하는 국내 상장사 약 60곳은 연내 배당 제도를 개선하지 못할 전망이다. 현행 자본시장법이 분기 배당에 대해 3·6·9월 말일을 배당기준일로 하고, 이로부터 45일 이내에 배당 액수를 결정하도록 규정해서다. 배당받을 주주 명단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금을 정하라는 얘기다. 작년 기준 분기·중간 배당을 한 상장사는 총 68곳이다. 정부는 올 들어 연간 결산배당에 대해선 상법 유권해석을 통해 배당 절차 개선 근거를 마련했다. ‘깜깜이 배당 제도’를 개선해 투자자가 예측 가능한 배당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현대차, 기아, CJ, 포스코홀딩스, SK, OCI, 두산, 카카오 등이 유권해석을 근거로 개선된 배당 절차를 적용할 수 있게 정관 등을 바꿨다. 하지만 분기·중간 배당 기업은 법령 개선 근거가 없는 상태다. 지난 4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등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아직 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계류돼 있다. 이 법안이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21대 정기국회 내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론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내년엔 총선 정국과 겹쳐 법안이 언제 처리될지 알 수 없다”며 “배당 절차를 바꾸고 싶어도 법에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
“내년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소비자용 AI 서비스 매출 발생이 본격화하고 해외에서도 수익처를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솔트룩스는 2021년 30억원, 2022년 10억원가량의 영업이익 적자를 봤다. 올 들어 3분기까지는 115억원 적자 상태다. 이 대표는 “최근 수년간 AI 기술 개발에 집중 투자를 벌여 단기 적자가 발생한 것”이라며 “대규모 투자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곧 수익화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했다.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LLM) ‘루시아’를 보유한 게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AI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두뇌를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용화된 AI 솔루션 대부분이 오픈AI(GPT시리즈)나 구글(바드) 등의 LLM을 가져다 활용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대표는 “LLM이 있으면 AI 도구를 만드는 기본 단계부터 데이터 학습과 설정을 다르게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하면 AI 서비스 구조를 기업 맞춤형으로 짤 수 있다”고 했다. 솔트룩스의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은 기업·기관 안에 AI 서비스를 심어주는 ‘온프레미스’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하면 AI 도구에 입력하는 각종 데이터가 해당 기업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AI의 데이터 공개 정도도 이용자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올 하반기 들어선 자체 LLM 기반으로 상용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달 자회사 플루닛(지분율 66.25%)을 통해 AI 비서인 ‘플루닛 워크센터’와 ‘손비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100% 자회사 구버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 서비스를 출시할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내년엔 흑자 전환을 할겁니다. 기술 격차를 내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점점 성과를 낼 테니까요. 국내에서 기업·소비자용 인공지능(AI) 서비스 매출을 본격 내는 한편 해외에서도 수익처를 늘릴겁니다.” AI 솔루션 기업 솔트룩스의 이경일 대표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빠르면 내년 2분기부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솔트룩스는 2021년엔 30억원, 작년엔 10억원가량 적자를 봤다. 내년 흑자로 돌아선다면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3년간의 영업 적자를 탈출하게 된다. 솔트룩스는 AI와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2000년 출범한 자연어처리 기업 시스메타가 전신이다. 업력이 20년 이상이다보니 AI 사업을 위한 데이터 자산과 AI 관련 특허 등 지식재산권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2000만명 이상이 사용한 행정안전부의 ‘국민비서’ 챗봇도 솔트룩스가 만들었다. AI ‘두뇌’ LLM 보유한 한국 기업솔트룩스는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를 보유한 게 다른 기업과의 차별점으로 꼽힌다. AI 서비스를 가능케하는 두뇌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AI 서비스는 LLM 기본 모델에 일반적인 데이터를 학습시키고(프리트레이닝), 필요시 특정 분야·작업 관련 특화 데이터를 더해(파인튜닝) 온라인 플랫폼이나 앱 등에 탑재하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글로벌 AI 기업 오픈AI가 자체 LLM ‘GPT’ 시리즈를 바탕으로 ‘챗GPT’ 서비스를 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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