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도 했다는데…"다음 타자는 여기" 개미들 '우르르'
11일 장중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신영증권은 8.64% 오른 2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국내 상장 금융기업 중 자사주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전체 발행주식의 51.2%를 자사주로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비중이 42.7%인 부국증권은 5.44% 상승세를 내고 있다.
보험사 중엔 한화생명이 9.38%, 삼성생명이 8.04% 올라 거래되고 있다. 이들 보험사는 자사주 비중이 높은 와중 아직 신규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화생명은 자사주 비중이 13.5%, 삼성생명은 10.2%다.
투자자들은 자사주 대규모 소각 발표의 ‘다음 타자’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전날 재계 1·2위 그룹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 공시를 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안에 16조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 지주사인 (주)SK는 4조8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발행주식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증권업계에선 아직 자사주 소각 계획을 내놓지 않은 기업들도 사실상 대부분이 소각 절차를 밟아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제 3차 상법개정안에 따르면 법 시행 전 취득한 자사주라도 원칙적으로는 소각해야 한다. 만일 기업이 자사주를 계속 보유하려면 매년 주주총회에 보유 목적과 활용방안 등을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켜야 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