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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 코로나19 확진 593명·사망 43명으로 증가…"검사키트, 중국서 기증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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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란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이 빨라지고 있다. 검사키트를 비롯해 검사장비가 부족함을 겪고 있는 이란에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란 보건부는 29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593명으로 전날보다 205명(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이 더 나와 43명이 됐다. 이란은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이란은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를 두고 이란 정부의 의도적 은폐라는 주장도 있지만,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부족해 확진자가 적게 집계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WHO와 전통적 우방인 중국이 검사키트를 기증키로 했다.

    이란 보건부와 주이란 중국대사는 "WHO에서 검사키트 5만2800개를 받았고, 중국은 검사키트 2만개를 이란에 기부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전달하는 검사키트 1차분인 5000개는 이날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검사장비를 외부의 기증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금융 제재로 의약품과 의약장비 마저 수입이 어려워진 탓이다. 의약품은 인도적 품목으로 분류돼 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이란으로 수출하는 외국 기업이 수출 대금을 받을 수 없어 교역이 제한적이다.

    한편 미국 정부는 지난 27일 이란의 코로나19 확산을 막는다면서 이란중앙은행에 대한 일부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이란중앙은행을 국제테러지원조직(SDGT)으로 지정해 인도적 물품의 금융 거래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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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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