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첫 확진자 접촉자 34명…43명 자가 격리 중
세종시 보건소에 추가 선별진료소…검사 인력도 확대
세종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을 위해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검사 인력도 늘린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조치원읍 보건소에 선별진료소 1곳을 추가로 설치하고 의료인 공무원 3명을 검체 채취에 추가로 투입한다.

이를 통해 선별진료소 별 하루 최대 검사 능력을 20명에서 4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써 시내 선별진료소는 충남대병원 세종의원과 기존 보건소를 포함해 3곳으로 늘었다.

최근 보건소 핫라인 전화 건수가 하루 500명 이상으로 급증함에 따라 전날 오후부터 2개 회선과 담당 공무원을 추가로 투입, 5개 회선(☎301-2841∼5)을 운영하고 있다.

시내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46번 환자의 접촉자는 34명으로, 이 가운데 금남면 숙소에 함께 거주하는 동료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31번 환자의 접촉자인 30대 여성도 음성으로 확인됐다.

시가 자가 격리 조치와 함께 능동감시 등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확진자의 접촉자는 43명이다.

고운동에 있는 신천지교회 건물 2곳은 자진 폐쇄했다.

시는 지역 신천지교회 대표자와 협력해 교인 전체 명단을 넘겨받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류순현 행정부시장은 "불안해 하는 신천지교회 교인 29명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신천지 측은 전체 명단을 넘기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이라며 "세종경찰청과 협력해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보건소에 추가 선별진료소…검사 인력도 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