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수험생 코로나 대비책 나왔다
오는 29일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을 앞두고 인사혁신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비 수험생 안전책을 내놨다.
우선 수험생 대상 대책은 코로나19 확진자는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또한 수험생 모두에 대해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시험직전까지 모니터링을 지속키로 했다. 18일 현재까지는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리대상자 발생땐 사전신청을 받아 별도 장소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할 방침이다. 고사장 단속도 엄격해 진다. 고사장 주된 출입구는 단일화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키로 했다. 모든 출입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소독제를 바른후 발열검사를 거쳐 입장토록 방침을 세웠다. 발열검사 결과 체온이 37.5도 이상이면 재검사를 하고 발열이나 기침이 심한 경우 예비 시험실에서 따로 시험을 보도록 했다. 시험실의 수용인원은 과거 25~30명의 절반인 15명으로 축소해 수험생간 거리를 두배이상 넓힌다. 13개 시험장을 긴급 확보해 총 31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시험후에는 시험실,복도,화장실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지난 6일 마감한 2020년 국가공무원 5급 공채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370명 선발)에는 1만2595명이 지원해 평균 34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선발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했지만 지원자는 6.5%(883명) 줄어 경쟁률도 낮아졌다. 5급 행정직군은 36.4대1, 기술직군은 29.6개1, 외교관후보자는 28.4대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구분 모집은 38명 선발에 1147명이 출원해 30.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렬은 행정직(법무행정)으로 3명 선발에 336명이 지원해 112대1이었고, 가장 낮은 직렬은 지역구분모집 시설직(세종)이 1명 선발에 두명이 지원해 2대1의 경쟁률이었다. 올해 신설된 시설조경직류는 2명 선발에 101명이 지원해 5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응시자의 평균연령은 27.7세였다. 연령별 비중은 25∼29세가 44.2%(5565명)로 가장 높았다. 이밖에 20∼24세(30.1%·3784명), 30∼39세(21.3%·2683명), 40∼49세(4.1%·520명), 50세 이상(0.3%·43명) 등 이었다. 여성 비율은 41.2%로 지난해(39.1%)보다 높았다.
1차 필기시험은 2월29일 전국 5대 도시(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에서 실시된다. 시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합격자는 3월31일 발표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