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행장 황윤철)은 13일 UNIST, 신용보증기금, 미래에셋대우 등과 ‘울산 지역 혁신기술기반 스타트업 육성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갑수 경남은행 울산본부장은 “예비 창업자와 투자자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 동부해역과 창원시 진해만 안정항로가 무인선박 테스트베드로 거듭난다.경상남도는 거제와 창원 해역, 창원국가산업단지 등이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2년간(2년 연장 가능) 무인선박 실증 작업을 한다고 13일 발표했다.해상실증은 해상안전과 기술수준을 고려해 3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거제 동부해역에서 직원이 승선한 상태로 무인선박의 기본 성능을 중심으로 검증한다. 2단계는 진해만 안정항로로 이동해 직원이 승선한 상태로 무인선박의 충돌회피 성능을 점검하고, 최종 3단계는 안정항로에서 선박을 완전 무인화해 자율운항 성능을 검증한다.무인선박 특구 계획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국내 무인선박 플랫폼을 보유한 대표 기업과 기관을 포함해 모두 27곳이다.우선 해상실증 플랫폼을 보유한 LIG넥스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수상에스티, 한화시스템 등 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또 자율운항·통신·제어시스템 및 영상장비 선박설계 선체제작 추진체계 등의 분야에는 세이프텍리서치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퍼스텍 영풍전자 대원기전 범한산업 등 8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 밖에 무인선박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업지원을 총괄할 경남테크노파크와 중소조선연구원, 무인선박제도 도입을 지원할 한국선급도 이번 특구사업에 직접 참여한다.이들 사업자는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다양한 무인선박 플랫폼을 실증하고 무인선박 제작 인증과 용도별 무인선박 플랫폼 개발, 핵심부품 기술개발 및 시제품 제작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도는 이번 무인선박 규제자유특구 지정이 국내 최초의 스마트(무인) 선박에 대한 실증구역 지정이라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자동차와 무인항공기는 관계 법령에 따라 무인체계에 대한 규정이 도입됐지만 국내 선박법령은 제도적으로 정비가 되지 않았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시는 13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제27회 산업평화상 시상식을 열었다. 노동자 권익 향상과 고용 창출에 기여한 모범 노동자 4명, 기업인 4명, 공로자 2명 등 10명이 수상했다.모범노동자 부문 수상자로는 박배옥 전국섬유유통 노동조합연맹 부산경남울산지역본부 의장, 김형석 전국건설산업 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본부장, 김상옥 코모도호텔 노동조합 위원장, 선은현 씨앤에스 해상연합노동조합 위원장이 선정됐다.박 의장은 장시간 노동 개선, 원청과 하청 상생협력을 위한 활동 등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노사 평화 정착에 노력해 경영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김형석 본부장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점검을 해 건설노동자 권익 신장과 노동조건 개선의 성과를 올렸다. 김 위원장은 회사의 경영악화 기간에 장기간 노사 무분규를 달성하고, 한국인재뱅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노동자의 고용 안정에 힘을 쏟았다. 선 위원장은 선박 안전운항과 선원 사고 예방 노력으로 산재율 감소에 기여했다.기업인 부문에는 최필선 동호에이텍 사장, 유수홍 대홍전기 대표, 김진호 서한공업 대표, 박상범 제일전기공업 전무가 뽑혔다. 최 사장은 노사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유 대표는 품질경영시스템(ISP9001) 인증 등 노동환경 안전 개선과 일자리 창출로 노사 안정에 힘썼다. 김 대표는 케이블 트레이 및 응용아연도금, 선박용 창문 등을 생산하면서 제품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 전무는 노사협의회 운영을 통해 노사가 신뢰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성과공유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동기부여 및 생산성을 향상에 기여했다.노기수 부산지방경찰청 경정과 진신국 부산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공로자 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시 관계자는 “산업평화상 시상은 노사 양보와 타협을 통해 산업 평화를 달성한 노사에 대한 시상”이라고 말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울산시가 추진하는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사업이 북항 1단계 에너지터미널 투자협약 체결로 속도를 내고 있다.시는 13일 한국석유공사 울산본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울산항만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항사업 에너지터미널 투자 협약 서명식을 열었다. 북항 1단계는 2024년까지 22만㎡ 부지에 264만 배럴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제품 저장탱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저장탱크 건설비 등 상부 공사에 총 6160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석유공사(1대 주주)와 SK가스(2대 주주), 싱가포르 항만 투자사인 MOL케미컬탱커 등 3개사가 합작투자한다. 시는 북항 1단계 사업 추진으로 울산지역에 8382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사업부지 인근에는 SK가스 자회사인 ‘U-GPS’가 1조3000억원을 들여 LNG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북항 잔여부지에는 시가 LNG를 선박용 연료로 주입하는 LNG 벙커링 및 석유제품 저장시설 586만 배럴을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송철호 울산시장은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울산 경제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