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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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차장에 대한 심야 조사 후 불거진 의혹에 해명했다.

8일 유튜브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은 김경록 차장의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경록 차장은 정경심 교수가 사기의 피해자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조 장관의 자택에서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준 뒤 조국 장관으로부터 들은 '고맙다'는 말은 일상적 인사였는데, 검찰 조사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실이 왜곡됐다고도 했다. 나아가 KBS 법조팀장이 김경록 차장과 인터뷰를 했으나 보도하지 않고 내용을 검찰과 공유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인터뷰 녹취록이 공개된 당일 검찰은 저녁 7시부터 밤 11시까지 김경록 차장을 긴급 조사했다. 이를 두고 보복 수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 "‘알릴레오’의 김경록 씨 인터뷰에 대한 검찰의 불편함이 어제 심야조사로 이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다분히 압력성, 보복성 조사의 우려가 커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수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8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김경록씨와 변호인의 동의하에 조국 법무부 장관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 김경록씨가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노트북을 전달했는지 여부와 관련해 호텔 CCTV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경록씨 참여 하에 CCTV 검증 절차를 진행한 경위는 정경심 교수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CCTV 내용을 부인했기 때문”이라며 “특정인이 진행하는 방송 방영과는 무관했다”고 강조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