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서울 상암동에서 택배와 음식 배달을 하는 배달 로봇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시내 지하수 오염지역에서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최장 1년간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한 배달 로봇과 IoT 기반의 수질관리 시스템 시범운영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는 배달 로봇과 수질관리 시스템이 서울기술연구원 ‘신기술접수소’에 접수된 혁신기술 134건 중 최종 지원 심사를 통과한 실증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들 기술을 제안한 기업에 실증 장소와 비용을 지원한다.

배달 로봇은 상암동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권역에서 지정된 경로를 자율주행하며 택배, 음식 배달, 물류 수송 등을 수행하게 된다. IoT 기반의 수질관리 시스템은 녹사평역 등 서울 시내 주요 지하수 오염 지역에 투입한다. 서울시는 기업들이 실증을 마치면 성능 확인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