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변호사협회(IBA) 연차 총회를 앞두고 강남 일대 최고급 호텔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오는 9월 22일부터 5일간 열리는 총회에는 전 세계에서 변호사, 취재진 등 8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루 숙박비가 50만원이 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시그니엘 서울 호텔은 총회 기간 객실의 90%가량을 참석자들을 위해 비워뒀다. 업계에선 IBA 행사 참가자만으로 만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해당 기간 시그니엘 서울을 포함해 롯데호텔 월드, L7 강남 바이 롯데 등 그룹 내 세 곳 호텔에서 2000박 예약이 완료됐다”며 “과거 열린 다른 컨벤션, 행사 등과 비교할 때 상당히 큰 규모”라고 밝혔다.

서울 총회를 주관하는 대한변호사협회 관계자는 “총회 등록비만 400만원으로, 소비력이 큰 세계 각지 유명 로펌 변호사 참가자들이 5000명 넘게 온다”며 “호텔뿐 아니라 식당 등 인근 상권도 혜택을 톡톡히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IBA는 전 세계 200여 개 변호사 단체가 가입돼 있고 개인 회원이 6만여 명인 세계 최대 변호사 단체다.

대한민국에서 IBA 총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