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폭로로 휘성 의심…SNS에 "맞아요?" 질문까지
에이미 프로포폴 수사 당시 참고인 조사
군 복무 기간도 일치
휘성 측 "우린 관련 없다"
에이미, 휘성/사진=한경DB

에이미, 휘성/사진=한경DB

에이미가 "프로포폴, 졸피뎀을 함께 투약했던 A 군이 있다"고 폭로한 가운데 그 대상으로 가수 휘성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휘성 소속사 측은 "우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프로포폴은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인 A 군과 함께 했다"며 "졸피뎀도 마찬가지"라고 폭로성 글을 작성했다.

미국 국적인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입국 당국은 '법을 다시 어기면 강제출국을 당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준법서약서를 두 차례 받고 그의 체류를 허가했으나 2014년 졸피뎀 투약으로 또 벌금형을 받으면서 강제출국됐다.
에이미 프로포폴 함께한 A 군 폭로/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에이미 프로포폴 함께한 A 군 폭로/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에이미는 SNS를 통해 "잘못을 저질러 경찰서에 가게 됐을 때 '누구와 같이 했느냐'고 물어봐도 제 입에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제가 잡혀가기 전에 누군가에게 전화가 와 A가 '에이미가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 그 전에 에이미를 같이 만나서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했다"고 A 군의 성폭행, 불법 촬영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또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군 복무 중에 전화를 해서 '나를 도와달라', '연예인 생활이 끝날수도 있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에이미가 남긴 A 군에 관한 키워드는 '소울메이트', 그가 프로포폴 투약으로 조사를 받았던 2012년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남자 연예인이다.

휘성은 에이미가 2008년 올리브TV '악녀일기' 출연 당시 "소울메이트 사이"라고 소개하며 친분을 과시했던 인물이다. 또한 2012년 군 복무를 했고, 에이미가 프로포폴 투약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을 당시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에이미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가 무면허였는데, 치료 대상자 명단에 휘성이 있었다며 "무면허 의료행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휘성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손수호 변호사도 "휘성은 불법 투약이 아닌 치료 목적이었다"면서 "사실도 아닌 일로 큰 상처를 받게 되면 전역 후에도 활동에 매우 큰 곤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후 휘성은 군 검찰 조사를 통해 "투약 횟수가 적고, 허리 디스크, 원형 탈모 등의 치료 과정에서 받은 정상적인 의료행위로 인정된다"면서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에이미가 폭로한 A 군으로 지적받는 휘성/사진=휘성 인스타그램

에이미가 폭로한 A 군으로 지적받는 휘성/사진=휘성 인스타그램

몇 개의 우연이 겹쳐지면서 에이미의 SNS 속 A 군이 휘성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휘성의 SNS에는 "에이미 성폭행 동영상 촬영 지시, 본인 맞으세요?"라고 질문하는 사람을 비롯해 휘성의 입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휘성의 온라인 팬덤 중 하나인 디씨인사이드 휘성 갤러리에는 "휘성의 입장을 촉구한다"는 성명문이 게시되기도 했다.

휘성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 측 관계자는 한경닷컴에 "에이미와 관련해 알려진 대로 조사를 받은 것은 맞지만 글 속 A 군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상황을 알아봐야 한다"면서 말을 아꼈다.

한편 에이미는 1982년 생으로 만 26세였던 2008년 '악녀일기 시즌3'를 통해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미국 유학 이력에 어머니가 유아교구 전문업체 대표로 알려지면서 '한국의 패리스 힐튼'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으로 에이미가 이끄는 '악녀일기'는 이후 시즌5까지 제작됐다. 프로그램에서 함께했던 바니와 2008년엔 음반도 발표했다.

또 KBS 2TV '해피선데이-꼬꼬클럽', MBC MUSIC 'MP4', FashionN '스위트룸 시즌4' 등에도 출연하며 승승장구 했다. 하지만 프로포폴에 이어 졸피뎀 투약으로 강제 출국되면서 현재 해외에서 거주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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