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이달 안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해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평택호 관광단지 사업을 경기도가 최종 승인한데 따른 것이다.

시는 주민설명회를 열고 올해 안으로 사업시행자를 평택도시공사로 변경 후 내년에 보상절차를 진행하는 등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시가 도로부터 승인 받은 평택호 관광단지 조성 계획에는 수변호텔, 워터 레포츠, 국제 문화거리 등 개성있는 콘텐츠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관광단지 해제지역인 대안.신왕리 일원은 지난해 5월 성장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는 도로 및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정비에 단계적으로 848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체계적으로 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평택호 관광단지는 1977년에 처음으로 관광지로 지정됐다. 이후 2009년 관광단지로 확대해 SK건설 등 민간 사업자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7년 민간사업자의 사업포기로 사업이 종료됐다.

시는 이에 따라 당초 권관
·대안·신왕리 일원 274
규모로 추진했던 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지난해 4월 권관리 일원 66로 축소해 추진하고 있다.

시의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장기간 재산권 제약을 받은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보상, 우호적 투자기반 마련을 위한 집객시설 유치 등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정장선 시장은 볼거리, 즐길거리 등 문화·관광기반이 부족한 평택지역에 관광단지 개발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