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를 표방한 경남 김해시가 좋은 일자리 창출 해법을 신규 산업단지 조성에서 찾기로 했다.

시는 2022년까지 770만㎡에 19개 산업단지를 조성해 민선 7기 일자리 목표인 10만 개 가운데 6만 개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김해시는 기업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살려 올해 서김해·신천·가산·송현·덕암2 등 6개 일반산업단지를 순차적으로 완료하기로 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해시, 3년내 일자리 6만개 만든다
서김해산단은 풍유동 45만㎡에 2467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모두 58개 기업이 입주해 4300여 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천산단은 한림면 신천리 24만7000㎡에 975억원을 투자해 8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가산산단(한림면 가산리), 송현산단(진례면 송현리), 덕암2산단(주촌면 덕암리), 나전산단(생림면 나전리)은 전체 39만7000㎡ 규모로 6개 산단 조성에 따른 고용유발효과는 6800여 명이다. 이어 시는 2020년까지 이지·병동·사이언스파크, 2021년까지 본산·죽곡·AM하이테크, 2022년까지 대동첨단·원지·주촌 산단을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기로 했다.

동시에 스마트부품센서산업산단, 제2김해테크노밸리, 식품특화산단 등 특화업종을 집약한 산단을 비롯해 첨단산업의료기기밸리, 흥동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해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8000억원을 투입하는 스마트부품센서산업산단은 진례면 초전·송현리 일원에 192만㎡로 조성한다. 2026년까지 마무리하고 자동차부품 업종을 특화해 2만여 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김해테크노밸리의 성공에 힘입어 제2테크노밸리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와 한화도시개발은 테크노밸리와 인접한 96만㎡ 부지에 4800억원을 들여 2023년까지 제2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첨단산업을 유치할 흥동도시첨단산단은 29만㎡ 규모로 1000억원을 투입한다.

김해=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