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에서 합격생을 1명 이상 배출한 고등학교는 849개로 지난해 831개보다 18개교 늘었다.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을 도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인 일반전형으로 1747명,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612명,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I로 164명 등 모두 2523명의 수시 합격생을 선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역균형선발전형 합격생이 2018학년도 666명에서 54명 감소하는 등 지난해 합격자 2572명보다 다소 줄었다.

일반계 고등학교 합격생 비율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합격생 2523명 중 일반고 출신은 1244명으로 49.3%를 차지했다. 일반고 비율은 2018학년도(50.5%)에서 0.8%포인트 감소해 5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2.8%(328명)을 기록한 자율형사립고 합격생 비율은 12.0%(302명)으로 낮아졌다. 외국어고도 8.3%(213명)에서 8.1%(205명)로 줄어들었다. 반면 과학고는 5.7%(146명)에서 6.5%(163명), 영재고는 9.8%(252명)에서 10.9%(276명)로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합격생 비율이 줄어들고 광역시 출신은 늘어났다. 서울 출신 합격생은 35.2%(898명)에서 33.6%(840명)로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광역시 출신 합격생은 22.9%(584명)에서 25.2%(631명)로 올랐다.

성별로 보면 남자 합격생이 55.2%(1393명)로 여자 합격생 44.8%(1130명)보다 많았다. 남자 수시 합격생은 2017학년도 53.2%를 기록한 후 상승 추세다.

최근 3년 동안 수시 합격생이 없었던 95개 일반고에서 합격생을 배출했다. 의성군의 의성여자고, 구례군의 구례고, 태안군의 태안고‧태안여자고 등 4개 군에 있는 고등학교도 3년 동안 수시 합격생를 배출하지 못하다가 올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