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만 해도 은행권에선 수신액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다. 증시 호황 속에 고객이 예금을 빼서 주식에 투자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강해질 가능성이 컸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은행 고객 기반이 약해질 것이란 위기의식이 확산했다.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그렇지 않았다. 주요 은행의 수신 규모는 올해에만 90조원 넘게 불어났다. 주식 투자로 번 여윳돈을 수시입출식 통장에 넣어두는 개인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기업들도 단기 금융상품에 보유 현금을 넣어두고 투자금이나 사업비가 필요할 때 자금을 인출하고 있다. 국내 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4월 23.1회)이 10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배경이다.◇불어나는 초단기예금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원화 수신액은 2254조5650억원으로 올 들어 91조3938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이 29조1987억원, 정기예금이 12조5146억원 늘었다. 정기예금 고객은 기업이 대부분을 차지했고 요구불예금은 개인과 기업 부문 할 것 없이 모두 불어나는 추세다.예상과 달리 개인 수신이 증가한 것은 언제라도 주식 투자 자금을 동원할 수 있도록 수시입출식 통장에 돈을 보관해두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 정기예금에 넣은 돈은 연 2~3%대 금리로 일정 기간 묶인다. 뜨거워지는 투자 열기에 국내 증시 투자자 예탁금은 올해에만 37조원 가까이 증가했다.개인들은 마이너스통장에서 빌린 돈으로도 투자와 회수를 반복하면서 증권사 계좌와 수시입출식 통장 사이에서 자금을 옮기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43조2216억원으로 올 들어 3조5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전체 한도의 40%
증시 호황에도 자금이 은행 단기예금으로 몰리고 있다. 은행 예금에 돈을 넣고 빼는 속도는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주식 투자와 수출로 돈을 번 개인과 기업이 단기 상품에 여윳돈을 넣고 탄력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불어나는 초단기예금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23.1회로 지난해 4월의 18.2회에 비해 4.9회 상승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2년 4월(14.7회)보다 8.4회 뛰었다. 이 지표는 지난해 12월 23.6회로 오르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뒤 올 3월부터 두 달 연속 23회 이상을 기록했다. 예금 회전율은 예금 지급액을 평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나 투자를 위해 예금 인출이 자주 이뤄졌다는 의미다.예금 인출뿐 아니라 유입도 늘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16일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703조2071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9조1987억원 불어났다. 같은 기간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36조7225억원(41.8%) 증가했다. 언제라도 주식 투자 자금을 동원할 수 있도록 수시입출식 통장에 돈을 보관해두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은행 정기예금에 넣은 돈은 연 2~3%대 금리로 일정 기간 묶인다.개인은 마이너스통장에서 빌린 돈으로도 투자와 회수를 반복하면서 증권사 계좌와 수시입출식 통장 사이에서 자금을 옮기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마이너스통장 대출 잔액은 43조2216억원으로 올 들어 3조5000억원가량 증가했다.기업 자금도 비슷하게 움직였다. 5대 은행의 기업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말 234조원에서 지난달 말 247조6000억원으로 13조원 이상 증가했다. 증가액 대부분이 수시입출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트래블카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카드사들은 환전 우대와 결제 수수료 면제, 공항 라운지 이용권 제공 등 쏠쏠한 혜택을 내세워 해외 여행객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9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롯데·비씨)의 올 1분기 말 기준 체크카드 해외 결제액은 1조9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6928억원) 대비 17.1%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해외 체크카드 결제액이 급증한 건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트래블카드 사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트래블카드는 국내에서 충전해 해외에서 손쉽게 결제 또는 출금할 수 있는 직불카드다. 은행 지점에 가서 외화를 바꿀 필요가 없는 데다 여러 혜택이 있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해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환전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더욱 관심을 받는 분위기다.국내에서 가장 이용자가 많은 트래블카드는 하나카드가 2022년 7월 내놓은 ‘트래블로그’다. 지난해 말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58종 통화 무료 환전과 해외 가맹점·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인출 수수료 면제가 대표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신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뿐 아니라 국내의 외화 ATM에서도 최대 100% 환율 우대를 적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각종 할인 혜택을 겸비한 트래블카드를 찾는다면 KB국민카드의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주목할 만하다. 철도, 고속버스, 카페, 베이커리 등 생활 밀접형 분야에서 월 최대 2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상업자표시
저금리를 앞세운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국내 발행 외화 표시 채권)가 쏟아지고 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갈 곳을 잃은 중국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몰린 영향이다. 이자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국내 금융회사가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 발행 대열에 속속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달 28일 4억위안(약 900억원) 규모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이다. 표면금리는 연 2.08%로 책정됐다. 삼성카드가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를 찍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다른 기업도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를 발행했다. 올 들어 우리카드, KB국민카드, 현대캐피탈이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를 내놨다. 일반 기업에서는 LG전자가 지난 3월 7억위안(약 1573억원) 규모 김치본드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중동 전쟁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중국 자금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관측된다. 한 증권사 투자은행(IB)담당 임원은 “국내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중국계 기관투자가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라며 “지정학적 요인으로 중동과 인도 등으로 향하던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김치본드를 통해 핵심 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회사채보다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여전채 금리는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등급 AA+ 3년 만기 금리는 연 4.3%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8일에는 연 4.441%까지 치솟았다.반면 중국 기관투자가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로 위안화 표시 김치본드의 금리 장점은 커지고 있다. 원화로 바꿀 때 적용되는 통화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은행 건전성이 흔들리고 있다. 고환율에 원화로 표시되는 위험가중자산(RWA)이 3개월 만에 30조원 넘게 급증했다. 자본 건전성 악화로 생산적 금융과 주주환원 정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올 1분기 말 기준 RWA는 총 893조4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862조1248억원) 대비 3개월 만에 31조2982억원 증가했다.가파른 환율 상승세가 RWA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고환율은 은행 건전성 지표 악화로 직결된다. 은행이 보유한 외화 대출금과 외화 유가증권의 원화 환산 가치가 자동으로 불어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보통주 자본을 RWA로 나눠 산출하는 보통주자본(CET1)비율을 끌어내린다. CET1은 은행의 핵심 건전성 지표로 통한다. 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은행 CET1비율이 0.01~0.03%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평균 CET1비율은 13.41%로, 전년 말보다 0.09%포인트 떨어졌다.문제는 고환율이 장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550원을 돌파하는 등 요동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3월 이후 17년3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건전성 악화가 생산적 금융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일반적으로 기업대출은 가계대출에 비해 위험가중치가 높게 산정된다.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기조에 따라 기업대출 확대가 예고된 상황에서 환율 변수까지 더해지면 건전성 관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환율 상승이 주주환원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
“오랜만에 민간 출신 협회장이 나왔지만 업계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최근 만난 한 카드회사 사장은 오는 16일 취임하는 신임 여신금융협회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올해 선거는 이례적으로 치열했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사장이 협회장으로 내정됐다.정완규 현 회장의 임기 만료 이후 8개월 만에 리더십 공백이 해소된 것도 의미가 있지만 7년 만에 ‘비(非)관료’ 협회장이 등장했다는 점이 더 주목받는다. 2010년 협회장이 상근직으로 전환된 뒤 역대 협회장 6명 중 5명이 관료 출신이었다. 민간 출신은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사장(2016~2019년)이 유일했다.이 내정자의 가장 큰 장점은 높은 업권 이해도다. 그는 KB국민카드 대표와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낸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힌다. 여신업계 현안을 누구보다 정확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신임 협회장 앞에는 가시밭길이 놓여 있다. 무엇보다 카드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문제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다. 올 1분기엔 업계 1·2위인 신한·삼성카드의 순이익마저 15% 안팎 감소했다.수익성 하락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정책의 영향이 크다. 수수료율은 적격비용(원가)에 마진을 더해 산정한다. 2012년 적격비용 제도를 도입한 이후 한 번도 수수료율이 인상되지 않았다. 카드론 의존도가 높아져 “대부업체와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들은 지 오래다.새 먹거리 발굴도 지지부진하다. 차기 결제망 생태계의 핵심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도 카드사는 뒷전이다.캐피털업계 상황은 더 절박
신한금융그룹이 올해 포용금융 공급 목표를 기존 3조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늘린다. 5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소각한다.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취지다.신한금융은 총 5조원 규모의 ‘포용금융 2.0 ON’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용금융 규모를 늘리는 게 핵심이다. 올해 목표치인 3조원을 조기 달성한 만큼 내년 계획분 1조5000억원을 앞당겨 집행할 예정이다. 중금리대출을 포함한 서민금융에 2조9000억원, 소상공인 지원에 1조4500억원, 미소금융(저소득층 소액대출) 및 상생대환대출 확대 등에 1500억원을 투입한다.연체 고객 재기도 돕는다. 올해 상반기에 3300억원대 연체채권을 우선 소각할 계획이다. 연체 소멸시효 도래 채권까지 포함해 연간 총 5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다. 5년이 경과한 장기 연체 채권은 시효 연장을 원천 차단하고 채무 조정을 추진한다.과거 연체 이력 중심의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대안 신용평가모형 도입을 통해 중저신용자 지원을 강화한다. 생활비, 공과금, 자동이체 등 비금융 데이터로 고객 상환 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하도록 설계한 모형이다.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금융 사각지대를 줄여 사회 안전망의 역할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고객과 사회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농협은행이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뱅크’로 본격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스스로 의도를 파악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완수하는 에이전틱 AI를 통해 미래 금융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농협은행은 9일 서울 통일로 본사에서 ‘NH 에이전틱 AI 뱅크 비전 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태영 농협은행장(왼쪽)은 ‘고객의 마음을 실현하는 에이전틱 AI 뱅크’를 미래 금융 비전으로 제시했다.농협은행은 우선 모든 직원이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고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여신심사 등 모든 은행 업무를 AI로 구현하는 ‘AI 풀뱅킹’도 구현한다.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AI 전환 실행조직인 ‘AX프런티어’ 발대식과 AI 기술기업 ‘애자일소다’ 인수식도 개최했다.강 행장은 “금융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고객과 얼마나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혁신을 통해 금융의 존재 방식을 새롭게 정의해 대한민국 금융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신한은행이 기초연금을 신한은행 계좌로 수령하는 만 6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 기초연금 비상금대출’을 8일 출시했다.이 상품은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포용금융의 실효성을 높이려는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마련됐다. 기초연금 수령 고객이 갑작스러운 생활자금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초저금리 비상금대출을 통해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신한은행으로 기초연금을 받는 고객이 신청할 수 있다. 50만원 단일한도의 마이너스통장 방식으로 운용한다. 대출 기간은 3년, 금리는 연 0.1%가 적용된다. 상품은 총 10만 좌 한도로 출시된다.신한은행은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대환전용 대출’도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5대 시중은행의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가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6%대를 눈앞에 뒀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이후 시장금리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지며 대출 금리도 크게 뛰고 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지난 5일 기준 고정형 주담대(5년 주기·혼합형) 금리는 연 4.39∼7.33%다. 최상단 기준으로 2022년 10월 말(연 7.33%)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정형 주담대의 최상단 금리는 지난달 8일(연 7%) 이후 한 달 만에 0.33%포인트 급등했다. 지난해 말(연 6.23%)보다는 1.1%포인트 뛰었다.신용대출 금리도 연이어 오르고 있다. 이들 은행의 5일 신용대출 금리는 연 4.31∼5.93%로 한 달 전보다 0.24~0.31%포인트 올랐다.은행들은 연거푸 오르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높이고 있다. 고정형 주담대를 산정하는 주요 지표인 5년 만기 은행채 금리(5일 연 4.413%)는 한 달 만에 0.394%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11월 14일 이후 2년7개월 만에 연 4.4%를 넘겼다. 미국·이란 전쟁 이후 물가 급등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 시장금리를 더욱 강하게 밀어 올리고 있다. 금융시장에선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주담대 최상단 금리가 연 8%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대출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채무자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70조8229억원으로 4월 말보다 3조5269억원 늘었다. 주담대(1조1437억원)와 신용대출(2조1741억원) 모두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가구당 월평균 실질 이자비용은 11만
BC카드가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고객 맞춤형 할인 서비스 ‘마이태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마이태그는 생활금융플랫폼 ‘페이북’에서 원하는 혜택을 선택한 뒤, BC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하면 할인받는 서비스다. 이달에는 학원비를 비롯해 쇼핑, 외식, 간편결제 등 일상 소비 전반으로 혜택을 넓혔다.우선 교육비 지출이 많은 고객을 위해 학원 업종에서 3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 준다. 대부분의 학원 업종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온오프라인 쇼핑 할인도 강화했다. 네이버페이로 100만원 이상 결제하면 5000원을 깎아준다. 쿠팡에서는 1만원 이상 결제 시 0.5%(최대 100원) 할인을 하루 1회씩 총 3회 제공한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에서 10만원 이상 결제하면 3%(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한다.생활밀착형 할인도 챙겼다. 다이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원을 할인해 준다.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에서는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이 적용된다. 주말에는 더벤티, 컴포즈커피, 매머드커피, 메가MGC커피 등 주요 저가 커피 브랜드에서 5000원 이상 결제하면 건당 500원씩 최대 2회 할인받을 수 있다.문화·여가 혜택으로는 프로야구 KT위즈 홈경기 티켓 1만원 이상 결제 시 상시 할인(2000원)에 더해 1000원을 추가로 깎아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빕스 등 외식 프랜차이즈에서는 1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모든 혜택은 결제 전 페이북 앱에서 해당 항목을 태그해야 적용된다.이번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BC카드 회원사(우리카드, 하나카드, 농협카드, IBK기업은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사진)이 여신금융협회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여신금융협회는 4일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은 이 전 부회장을 회장 후보자로 총회에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총 15개 회원사의 대표이사로 구성된 회추위는 최종 후보군(쇼트리스트)으로 뽑힌 이 후보자,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등 3명을 면접한 뒤 투표를 거쳐 이 후보자를 단독 후보로 정했다.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열리는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거쳐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전망이다. 임기는 3년이다. 여신금융협회장은 카드사와 캐피탈사,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권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이번 선임 절차는 정완규 현 회장 임기가 지난해 10월 만료된 뒤 줄곧 지연되다가 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이 후보자가 최종 선임되면 2010년 여신협회장이 상근직으로 전환된 이후 김덕수 전 KB국민카드 대표에 이어 두 번째 민간 출신이 된다.KB금융 출신인 이 후보자는 1961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툴레인대 로스쿨(LLM)을 수료한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보유했다. KB금융에서 전략기획부 상무, 전략총괄 부사장(CSO)을 거쳐 KB국민카드 대표, KB금융 부회장 등을 지냈다.장현주 기자
금융지주와 은행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잇달아 나서고 있다. 환율 급등 등으로 악화된 자본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본 확충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다만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4일 10년 만기 후순위채 2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투자 수요와 금리 조건 등에 따라 발행액을 2500억원까지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 은행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2000억원을 확보하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기존 17.1%에서 17.18%로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경남은행은 오는 5일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금리는 연 5.2%로 이 은행이 5년 후 조기상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었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발행회사 결정에 따라 만기 연장이 가능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후순위채보다 변제 순위가 뒤에 있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달 29일 35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BIS 총자본비율을 15.22%에서 15.34%로 높였다.다른 금융사도 자본 확충 준비에 한창이다. 농협금융지주가 최대 4000억원어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KB금융지주는 하반기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이들 금융사가 연이어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은 자본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15.64%로 전년 말 대비 0.19%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와 금리,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대출 연체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치솟고 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공식화한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족’과 ‘빚투(빚내서 투자)족’ 등 대출자의 이자 상환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정형 주담대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 만기 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연 4.280%를 기록했다. 2023년 11월 이후 2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변동형 주담대 지표가 되는 6개월 만기 금리도 연 3.001%로 1년4개월 만에 연 3%를 넘어섰다.지표금리가 뛰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도 일제히 오름세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형 금리는 연 4.25~7.11%로 집계됐다. 변동형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 산정에 쓰이는 코픽스(COFIX) 신규 취급액 기준치도 지난 4월 기준 연 2.89%로 전월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시장금리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제 경제 불안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한은이 물가 관리를 위해 기준금리를 높이겠다는 신호를 보내서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르면 오는 7월을 시작으로 올해 기준금리가 두 차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은행권 안팎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주담대 금리 상단이 연 8%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 집 마련에 나선 신규 차주는 물론 기존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임계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빚투’ 차주들의 상
KB금융그룹이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양종희 회장의 뒤를 이을 차기 회장 선발 절차에 들어갔다. 연임에 도전하는 양 회장을 포함해 12명의 내·외부 후보자 간 물밑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KB금융은 2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관련 세부 기준과 절차를 확정했다. 회장 후보는 총 12명으로 압축됐다. 내부 후보 6명과 외부 후보 6명이다. 내부 후보군에는 양 회장을 비롯해 이환주 국민은행장 등 계열사의 주요 임원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후보군 6명은 경제·금융권 내 CEO급 인사와 전직 임원 등이 포함된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확정한 일정에 따라 회추위는 다음달 3일 12명 후보 가운데 6명이 포함된 1차 쇼트리스트(적격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친 뒤 오는 8월 27일 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9월 11일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평가를 시행해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최종 후보자는 자격 검증 절차를 거쳐 주주총회에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된다. 오는 11월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의결이 이뤄지면 선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다.업계에서는 양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양 회장 체제에서 KB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첫 순이익 5조원 시대를 여는 등 리딩뱅크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적극적인 밸류업 전략으로 시가총액도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처음으로 60조원을 돌파했다.변수는 금융당국이 검토 중인 지배구조 개편안이다. 금융당국은 CEO 선임 절차,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을 포함한 개편안을 두고 청와대와 막바지 조율 중이다.조화준 회추위원장은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투명하고
신한금융그룹의 월간 그룹경영회의는 주로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열렸다. 지주사와 신한은행이 있는 곳이다. 그룹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사진)이 자본시장 부문을 그룹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회의 장소에도 변화가 생겼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10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월간 그룹경영회의를 연다. 매월 한 차례 열리는 이 회의는 자회사 대표와 임원이 모두 참석해 그룹의 핵심 안건을 다루는 자리다.TP타워는 신한투자증권과 신한자산운용 본점이 입주한 건물이다. 진 회장이 여의도에서 그룹경영회의를 주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의 핵심 안건은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 방안’이다.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계열사의 역할을 키워 은행 중심 수익 구조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다.신한금융은 최근 몇 년간 자본시장 부문에서 공격적인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둬왔다. 2024년 신한투자증권에서 1300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내부통제 체계 정비가 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올해 들어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정부가 생산적 금융 확대를 강조하면서 모험자본 공급의 핵심 역할을 맡는 증권·자산운용의 중요성이 커졌다. 은행 중심의 성장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자산운용 등 자본시장에서 새 먹거리를 찾겠다는 게 ‘진옥동 2기’의 목표이기도 하다. 진 회장이 지난해 12월 연임이 확정된 뒤 “정부 정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증권·자산운용 등 관련 계열사의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고금리 시대를 극복하려면 인공지능(AI)발 대전환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AI 투자 확대가 한국 경제의 거시 지표를 밀어 올리는 만큼 이를 단순한 경기 과열이나 불안 신호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이다. AI 대전환이라는 ‘메가 포스’에 맞춰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주형환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 “AI 대전환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전환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처리하고 로봇을 제어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이 본격화하고 데이터센터가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는 흐름 자체가 근본적인 산업 구조 변화를 의미한다”고 말했다.이번 구조적 전환이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꿀 ‘골든타임’이라는 게 주 전 장관의 판단이다. 그는 “미국 등 주요국 산업 지형이 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동안 한국의 기업 구조는 여전히 1970~1980년대 중화학공업 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경쟁력을 잃은 한계 산업은 정리하는 동시에 AI를 기반으로 한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반도체 호황에 따른 초과 세수를 국가 경제의 마중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정부 예상대로 최대 70조원의 초과 세수가 걷힌다면 국가 채무 상환에 우선 쓰고 남은 약 20조원으로 국부펀드를 조성해 구조적 전환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3고 현상이 구조적 전환 과정에서 나타난 이례적 현상이라는 진단에는 공감하면서도 금리와
고금리 여파로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카드론 장기 연체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대치로 치솟은 데다 노후 안전판인 보험을 깨는 사례도 늘고 있다. 중소기업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는 7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K자형 양극화’가 내수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삼성·신한·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의 지난해 말 기준 6개월 이상 장기 연체액은 4709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2561억원) 대비 83.9% 급증했다. 2003년 카드대란(6108억원) 후 가장 큰 규모다. 장기 연체액은 사실상 상환이 불가능한 악성 부채로 분류된다. 물가 상승과 이자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한계에 내몰린 채무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중심으로 연체가 늘고 있다. 금감원이 이날 발표한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는 17조7000억원이다. 2019년 1분기(18조5000억원) 후 가장 많다. 기업대출 부실채권 규모는 1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조원 늘었다.지역별로 보면 지방이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부산·경남·광주·전북·제주 등 5개 지방은행의 1분기 말 기준 평균 연체율은 1.31%였다. 5대 시중은행 평균 연체율(0.40%)의 세 배가 넘는 수치다. 지역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지방 경제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보험을 해지하는 가입자도 늘고 있다.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올해 2월 누적 기준 해약환급금 규모는 11조8965억원으로 전년
고금리는 항상 주가의 적이었다. 워런 버핏은 “금리는 자산가치를 끌어내리는 중력”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시장은 다르다. 각국 국채 금리와 주가가 동시에 급등하고 있다. 한국 미국 일본 모두 마찬가지다. 해석은 엇갈린다. 긍정론자는 새로운 내러티브가 쓰이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공지능(AI) 시대, 대규모 투자에 따른 수익률이 금리 상승을 압도한다는 얘기다. 반면 고금리의 끝은 항상 불황이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고금리 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주가는 어느 곳을 향할 것인가. 코스피지수가 29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55% 오른 8476.1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두 배 수준으로 뛰고, 경기가 반등할 기미를 보이자 한은은 올해 성장률이 잠재성장률(1.8%)보다 높은 3%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처음 4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시장에서는 고금리가 몰고 올 긴축의 시대에도 한국이 잘 버텨낼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고 있다. ‘고금리는 한국의 또 다른 기회’라는 해석이다. 미국뿐 아니라 하드웨어 강국인 한국도 새로운 사이클에 들어섰다고 보기 때문이다.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도약의 마찰음이자 성공 비용”이라고 했다. AI발 대규모 투자가 금리 상승을 압도하는 ‘메가포스(mega forces·거대한 구조 변화)’ 대열에 한국도 올라탔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하지만 각종 금융지표는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신용카드 연체액은 2003년 카드대란 이후 최대 수준으로 불어났고, 은행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잇달아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투자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 취득을 결의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코인원 지분 투자를 협상 중이다. 증시 호황으로 수익이 크게 불어난 증권사가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앞다퉈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삼성증권·삼성SDS·삼성카드는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를 취득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3사는 두나무 주식 139만 주를 6128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증권이 2%, 삼성SDS가 1%, 삼성카드가 1%를 취득한다.두나무는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디지털 자산 관련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범주가 확대되고 가상자산거래소의 사업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증권은 토큰증권(STO) 발행과 유통, 가상자산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전반에 걸쳐 두나무와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보안, 데이터 관리 기술 역량에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디지털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 등에서 디지털 자산을 사용한 결제 지원 등 유통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도 코인원 지분 20%가량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 조건과 투자 금액 등을 놓고 막판 조율 중이다.미래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규모가 처음으로 2조원대를 넘어섰다.은행연합회가 28일 공개한 ‘2025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회원기관의 지난해 사회공헌 사업 지출액은 2조15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3.9%(2626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은행연합회는 은행권 사회공헌활동 내용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은행권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1조1359억원)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6년 만에 2조원대를 기록했다.분야별로는 지역사회·공익(1조4350억원) 사용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서민금융(5389억원), 학술·교육(739억원), 메세나(684억원), 글로벌(292억원), 환경(106억원) 순이었다.올해 보고서에는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은행권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재기를 위해 3600억원을 출연한 새도약기금이 별도로 포함됐다.장현주 기자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가 3명으로 좁혀졌다. 금융권과 정치권 인사로 1차 후보가 확정되면서 7년 만에 비관료 출신 회장이 나올 전망이다.여신금융협회는 27일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군(쇼트리스트)을 압축했다.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후보에 포함됐다. 앞서 공모에 지원한 김상봉 한성대 교수와 장도중 전 기획재정부 부총리 정책보좌관은 탈락했다.회추위는 다음달 4일 면접과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를 확정한다. 회원사 총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박 전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에서 행원으로 출발해 상무까지 오른 금융권 출신 인사다. 이후 우리금융 전략·재무총괄 부사장(CFO),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다.윤 전 수석은 전남대 법학과를 나온 뒤 중앙대 신문방송학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회의장 정책수석을 거쳐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AI정책 특보단장으로 일했다.이 전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KB금융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 전략총괄 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 부회장 등을 지냈다.그동안 여신금융협회장은 주로 관료 출신이 맡았다. 하지만 이번엔 비관료 출신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기류가 형성되면서 업계 출신 인사 2명과 정치권 인사로 쇼트리스트가 구성된 것으로 관측된다. 차기 협회장은 카드사와 캐피털사, 신기술금융사 등 여신전문금융업권 현안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1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입후보자 서류 심사를 통해 숏리스트(후보군)를 압축했다.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 이동철 전 KB국민카드 대표가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후보별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경훈 전 대표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우리은행에서 행원으로 출발해 상무까지 오른 금융권 출신 인사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전략·재무총괄 부사장(CFO),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를 지냈다. 현재는 한화저축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윤창환 전 수석은 전남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 신문방송학 석사, 동국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회의장 정책수석을 지냈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AI정책 특보단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이동철 전 대표는 고려대 법학과 출신으로 KB금융그룹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KB생명보험 경영기획본부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 부사장(CSO), KB국민카드 대표이사, KB금융지주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숏리스트에 포함된 후보 3명은 다음 달 4일 면접을 치른다. 회추위는 면접 이후 무기명 투표를 통해 단독 후보를 정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단독 후보로 추천되며, 이후 총회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차기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조미현/장현주 기자 mwise@hankyung.com
농협금융지주는 중저신용자를 위한 ‘1금융 갈아타기 대출’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캐피털·저축은행의 성실 상환 고객은 농협은행 대출로 갈아탈 기회를 제공하고, 농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고객에게는 캐피털·저축은행의 중금리 상품을 연결해주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농협금융은 올해 하반기에는 대안정보를 활용한 머신러닝 심사전략을 확정해 대안신용평가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통신비·공과금 납부 이력, 도서 구입 내역, 개인사업자 가맹점 매출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중저신용자와 개인사업자의 실질적 상환능력을 평가하기로 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대안신용평가를 통해 기존 시스템에서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고객의 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포용금융 실현을 위해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장현주 기자
저축은행들이 최고 연 8%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을 속속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역대급 활황을 누리는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주식 비중을 늘릴지 고민하는 ‘예테크족’(예금+재테크)들의 관심을 끌어올지 관심이 쏠린다. 파킹통장 금리도 年 7%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걸음 수에 따라 최고 연 8%의 금리를 제공하는 ‘웰뱅워킹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만기 1년에 기본금리 연 2%인 적금으로 가입기간 400만보 이상을 걸으면 6%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더해진다. 이 저축은행 외에도 SBI저축은행(마이홈정기적금)과 애큐온저축은행(처음만난적금)도 최고금리 연 8%인 적금을 내걸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최고금리 연 4%에 상조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OK이자도받는상조적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목돈 마련을 위한 저축 기능에 상조 제휴 혜택을 더했다. 상조 서비스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필요 시점에 원하는 제휴 상조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저축은행업계에선 고금리 파킹통장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Ⅱ’의 최고금리는 연 7%에 달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모으기’와 다올저축은행의 ‘Fi 쌈짓돈Ⅲ 통장’도 최고 연 5%의 금리로 주목받고 있다. 예금자보호법 적용으로 1인당 최대 1억 원까지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저축은행들의 이 같은 수신금리 인상 추세는 정기예금 금리 변화에서도 엿볼 수 있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1년 만기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28%로 집계됐다. 지난 1월 초(연 2.92%)
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조원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자본 건전성을 개선해 ‘생산적 금융’ 행보를 강화하겠다는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사진)의 결단이 반영됐다는 평가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오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농협금융을 대상으로 1조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하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지주뿐만 아니라 은행, 증권 등 주요 계열사에 자금을 내려보내는 형태로 이뤄진다. 농협중앙회가 지주에 자본을 투입하면 지주가 계열사로 일부 자금을 배분하는 구조다.농협금융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4000억~5000억원을 농협은행에 배정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NH투자증권과 NH농협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에 순차적으로 투입해 그룹 전반의 기초체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농협금융이 2년 연속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대 자금을 수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에도 은행·증권 등 계열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조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농협금융의 대규모 자본 확충 결정에는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우선 금융지주 체급을 키워야 한다”는 이 회장의 지론이 반영됐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지분 100%를 보유한 비상장사다. 상장된 다른 금융지주사처럼 자본시장을 통한 자체 조달이 어렵다는 뜻이다. 매년 대규모 농업지원사업비를 중앙회에 지급하고 있어 이익 유보를 통한 실탄 충전에도 한계가 있다. 농협금융의 자본 규모가 다른 금융지주보다 10조원가량 적은 30조원대에 머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비슷한 수준으로 자본 규모를 키워야 은행·증권 등 핵심 계열사의 수익 다각화 전
현대해상이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를 ‘AI 대전환’의 핵심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게 현대해상의 전략이다. 선제적인 조직 개편과 산학협력을 통해 AI 기술 내재화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넘어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재설계해 지속 가능한 디지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조직 체계 개편·산학협력 ‘속도’현대해상은 AI 기반 업무 혁신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대대적인 디지털·IT 조직 체계 개편을 단행했다. 기술지원 부문 산하에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조직을 편제했다.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서비스개발실도 신설해 고객 서비스 개발 기능을 강화했다. 기존 데이터전략파트를 ‘데이터사이언스파트’로 재편했다. 기존 데이터 분석 분야는 물론 AI 기능 도입 등 업무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조직 인프라 확충에 발맞춰 임직원 대상 AI 교육도 강화했다.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을 통한 연구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해상은 앞서 KAIST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보험 특화 AI 기술 공동 연구에 나섰다.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 AI 알고리즘 등을 공동 개발해 실제 현업에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현대해상 관계자는 “다양한 혁신을 통해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왔다”며 “KAIST와의 협력으로 최신 AI 기술을 업무 전반에 접목하고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보험도 AI가 척척AI 도입 성과도 뚜렷하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장기보험 인수심사 영역에 도입
신한라이프가 보험업계의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단순히 업무 일부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상품 가입 설계부터 보험금 청구, 상담, 지급까지 보험 업무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전면 도입했다. 고객은 대기시간 없이 더욱 체계적인 안내를 받을 수 있고, 보험사는 중장기적으로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 편의성과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신한라이프의 포석이다.◇보험금 청구부터 AI 활용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고객 접점인 보험금 청구 단계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4월 공공데이터와 디지털 인증을 결합한 ‘서류 없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객은 ‘신한SOL라이프’ 앱에서 간편 인증만 거치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내역을 조회해 즉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번거로운 종이 서류 발급과 제출 과정을 완전히 없앤 것이다. 특히 신속 지급 서비스인 ‘S-Pass’와 연계해 자동 지급 대상 건은 별도의 심사 없이 실시간으로 송금까지 완료된다.지급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뒷받침도 탄탄하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 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 솔루션’을 적용했다. 진료 소견서 같은 비정형 데이터 속에서도 정보를 정확히 추출해 자동 입력한다. 단순 오기입에 따른 업무 지연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보험사가 보유한 비정형 데이터를 유의미한 정보로 자산화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2만여 종 데이터 디지털화보험 현장에서는 AI가 설계사의 ‘똑똑한 비서’ 역할을 한다. 지난 2월 정식 오픈한 생성형 AI 기반 가입설계 추천 시스템 ‘LICO
1년 차 직장인 A씨(29)는 생애 첫차를 사기 위해 대출 상담을 받는 과정에서 고민이 깊어졌다. 금융 거래 이력이 짧아 기존 신용평가 모형에선 원하는 한도가 책정되지 않아서다. 하지만 B은행이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적용하면서 대출 길이 열렸다. 통신비 납부, 전통시장 이용, 도서 구입 등 건전한 소비 패턴을 상환 능력으로 인정하면서 A씨는 당초 예상보다 높은 한도로 대출받는 데 성공했다.은행권이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통신·쇼핑·교통비 등을 분석해 사회초년생, 주부 등 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사람의 대출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정부의 포용금융 기조에 부합하는 데다 신용점수 인플레이션 현상도 해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금융 데이터 활용 신용평가 고도화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오는 10월부터 ‘대안정보 기반 ML모형’을 개인·개인사업자 여신심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비금융 정보를 폭넓게 활용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는 NICE평가정보와 KCB 등 신용평가사가 매긴 금융 기록(대출·연체·카드 사용액 등) 위주로 심사했지만, 앞으로는 전통시장 결제, 공연 관람, 통신비 납부 내역 등 비금융 정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하나은행도 ‘소매ML모형 3.0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오는 3분기부터 SK텔레콤(통신), 신세계(유통), 교보문고(도서) 등 다양한 기업의 데이터를 여신 심사에 사용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금융 이력이 부족한 고객을 위한 맞춤 신용대출 상품을 내놨다. 신한·우리은행은 소상공인 특화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시범 운영할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을 아우르는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겠습니다.”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가상자산거래소 지분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 “단순 투자 목적이 아니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함 회장은 “금융권 생태계 중심이 전통 자산에서 디지털 자산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하나금융이 그 흐름과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미래 먹거리로 선점하나금융이 두나무를 전략적 투자 대상으로 낙점한 배경에는 디지털 자산을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보고 선점하겠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의 결제·외환·자산관리(WM) 등 기존 사업과 연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토큰증권(STO)·디지털 자산 수탁, 카드사의 결제 인프라, 캐피털·글로벌 계열사의 해외 금융 서비스와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하나금융은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이날 공시에서 이번 지분 취득 목적을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한 신금융 경쟁력 확보’라고 밝혔다.하나은행은 전통적으로 외국환 업무에 강점이 있는 곳이다. 하나은행은 2012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외환 부문을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왔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존 외화 송금·결제망이 강한 하나은행에 위협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았다. 하나금융은 두나무와 제휴해 위기 요인을 기회로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함 회장은 지난 1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스테이블코인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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