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으로 쌓은 실탄, 저축은행 순이익 1위…兆단위 자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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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의 자금 원천
캐피탈도 2년만에 흑자전환
증권사 추가 M&A 나설 듯
캐피탈도 2년만에 흑자전환
증권사 추가 M&A 나설 듯
OK금융그룹은 저축은행·캐피탈 등 주력 계열사에서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최윤 OK금융 회장이 일본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쌓은 자본에 국내에서 대부업으로 축적한 실탄도 풍부한 만큼 금융회사 추가 인수합병(M&A)에 본격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6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92억원) 대비 323% 급증한 수치다.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SBI저축은행(1130억원)을 넘어 저축은행 업계 순이익 1위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이 순이익 기준 업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로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 유가증권 등 투자금융 역량을 키워 비이자수익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내 ‘아픈 손가락’인 OK캐피탈도 반등에 성공했다. OK캐피탈은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으면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2203억원, 4327억원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부실을 선제적으로 털어내 지난해 83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종합금융지주사로 도약할 물적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OK넥스트(옛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2024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2조7712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OK금융이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금융당국에 약속한 대부업 청산을 이행한 이후 다른 계열사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실질적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OK홀딩스도 같은 기간 4455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아뒀다. 당장 투입할 수 있는 현금도 넉넉하다. 2024년 말 기준 현금 및 예치금은 OK홀딩스가 1조3894억원, OK넥스트가 2574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OK금융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금융사 M&A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 실적이 회복된 데다 풍부한 실탄을 갖춘 만큼 OK금융의 영토 확장이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3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핵심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6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92억원) 대비 323% 급증한 수치다. 수익성 개선에 성공하면서 SBI저축은행(1130억원)을 넘어 저축은행 업계 순이익 1위에 올랐다. OK저축은행이 순이익 기준 업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여파로 핵심 수익원인 이자이익이 위축된 상황에서 유가증권 등 투자금융 역량을 키워 비이자수익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내 ‘아픈 손가락’인 OK캐피탈도 반등에 성공했다. OK캐피탈은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을 쌓으면서 2023년과 2024년 각각 2203억원, 4327억원 순손실을 냈다. 하지만 부실을 선제적으로 털어내 지난해 838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종합금융지주사로 도약할 물적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OK넥스트(옛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2024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2조7712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OK금융이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금융당국에 약속한 대부업 청산을 이행한 이후 다른 계열사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실질적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OK홀딩스도 같은 기간 4455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쌓아뒀다. 당장 투입할 수 있는 현금도 넉넉하다. 2024년 말 기준 현금 및 예치금은 OK홀딩스가 1조3894억원, OK넥스트가 2574억원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OK금융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 추가 금융사 M&A에 뛰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주력 계열사 실적이 회복된 데다 풍부한 실탄을 갖춘 만큼 OK금융의 영토 확장이 탄력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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