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5600 첫 돌파 >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600을 돌파했다. 정책 기대를 등에 업은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급등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스1
< 코스피 5600 첫 돌파 >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19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5600을 돌파했다. 정책 기대를 등에 업은 코스닥지수는 5% 가까이 급등했다.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뉴스1
대표적 서민 급전 창구인 카드론(장기카드대출)에 고신용자가 몰려들고 있다. 증시 호황 국면에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고신용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폭발하면서다.

19일 금융감독원이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카드)의 신용점수 800점 초과 고신용자 카드론 신규 취급액은 3조260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조9167억원) 대비 11.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점수 700점 이하 저신용자 카드론 신규 취급액은 3조1212억원에 그쳤다. 전년 동기(3조3633억원)보다 2400억원(7.1%)가량 줄어들었다.

카드론을 받은 고신용자 비중도 저신용자를 넘어섰다. 전체 카드론 신규 취급액에서 고신용자 비중은 2024년 말 26.9%에서 지난해 말 31.0%로 1년 새 4.1%포인트 확대됐다. 같은 기간 저신용자 비중은 31.0%에서 29.7%로 줄었다.

통상 고신용자는 금리가 연 9~11% 수준인 카드론보다 은행 신용대출을 선호한다. 하지만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은행이 신용대출을 옥죄자 고신용자가 카드론 등 2금융권으로 이동하는 ‘풍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에선 고신용자의 카드론 쏠림 현상으로 생계자금이 절실한 서민이 대출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구축효과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09% 오른 5677.25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 5600을 넘겼다. 코스닥지수도 4.94% 급등한 1160.7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장현주/심성미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