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을 운영하는 기업이 1만3000곳을 넘어섰다. 일과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학습 근로자 수도 7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일학습병행을 도입한 기업은 1만3000여 개, 학습 근로자는 7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2014년 도입한 이래 매년 3000여 개 기업이 이 제도에 참여하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독일과 스위스의 도제제도를 국내 산업 현장에 맞게 변형한 도제식 직업훈련 제도다. 기업은 근로자에게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현장 실무형 훈련을 제공해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 근로자는 학습과 일을 동시에 하는 장점이 있다.

교육 대상에 따라 △재직자 단계 일학습병행 △대학 졸업예정자 대상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형 일학습병행 △전문대 재학생 단계 일학습병행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고등학생 대상의 고등교육 정규과정과 기업 훈련과정을 연계한 ‘산학일체 도제학교’, 도제학교 이수자에게 심화훈련 및 학위 취득 기회를 주는 ‘피테크(P-TECH)’ 등도 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