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유치원 1곳 폐원…'국회 헤드랜턴' 유치원장도 "문 닫겠다"
전북도교육청은 익산의 참마음유치원에 대해 폐원 인가 결정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참마음유치원은 오래전부터 정원을 충족하지 못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곳으로, 공공성 강화 방안에 대한 반발과는 무관하다고 전북교육청은 설명했다.

이 유치원은 내년 2월 말까지만 운영된다.

전북도교육청은 "인근에 공립유치원이 있고 사립유치원들의 정원도 남아돌아 원아를 수용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폐원 인가 배경을 설명했다.

전북도교육청은 폐원 신청서를 제출한 익산의 또 다른 유치원 2곳에 대해서도 이르면 다음 주께 폐원을 허가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들 유치원 역시 경영난 때문에 폐원하려 한다고 전북교육청은 밝혔다.
전북 유치원 1곳 폐원…'국회 헤드랜턴' 유치원장도 "문 닫겠다"
한편, 국정감사장에서의 '헤드 랜턴'으로 관심을 끌었던 김용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전북지회장의 리라자연유치원을 비롯한 6개 유치원은 이번 사태 이후 폐원 의사를 밝혔으나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다만 김 지회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쌓여가는 적자에도 유아교육을 위해 운영을 해왔는데 비리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더는 운영할 이유가 없다"고 폐원 강행 의사를 고수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새벽부터 마당에서 일한다"며 일할 때 사용한다는 헤드 랜턴을 머리에 써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