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팬들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에 따르면 BTS가 한 멤버가 과거에 입은 '광복절 티셔츠' 때문에 일본 우익의 공격에 시달리는 등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130여건, 350만원의 후원금이 나눔의 집 후원계좌에 들어왔다.
'티셔츠 파문'후 BTS 팬들 위안부 피해자에 기부행렬
팬이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이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 투하로 인한 버섯구름 그림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문구가 담겼다.
'티셔츠 파문'후 BTS 팬들 위안부 피해자에 기부행렬
지난 6월, 9월 BTS 팬들의 모금으로 후원한 것까지 합산하면 올해 BTS 이름으로 나눔의 집에 후원된 금액은 1천만원에 달한다고 나눔의 집 측은 설명했다.

후원 입금자명에 'BTS',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팬), BTS 멤버의 이름으로 표기된 것만 합산한 금액이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방탄소년단 팬들이 방탄소년단 지지의 뜻과 함께 2차 세계대전 당시 고통받았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들을 응원하는 의미로 십시일반 후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