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車] '바빠서 그랬겠지 했는데' 주차선 무시하는 고급차주 진짜 속내
인구 2.3명당 1대 꼴. 자동차 등록대수 2천200만 시대에 사진 한 장으로 보는 일상 속 '비양심' 천태만상.

자동차 커뮤니티에 '주차를 이상하게 하면 조수석으로 타셔야 합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주차선을 넘어와 있는 벤츠 차량 옆에 문이 닿을 듯 아슬아슬 주차해 놓은 모습이다.

사진을 올린 A씨는 "친구를 만나러 갔는데 주말이라 주차장에 자리가 거의 없었다"면서 "자리가 하나 비어 있길래 갔더니 벤츠가 주차를 이상하게 해놨더라. 일부러 그곳에 주차했다. 조수석으로 타시라고"라고 꼬집었다.

주차선을 제대로 않은 것을 응징하기 위해 차를 더 붙여 주차하고 핸들도 꺾어놓을까 하다가 그렇게까지 하기엔 귀찮고 자신이 먼저 출차하면 소용없을 것 같아 참았다고.

저녁을 먹고 주차장에 가보니 벤츠 차량은 출차하고 없었다.

A씨는 집에 귀가한 후 블랙박스를 돌려봤다.


자신의 차량 옆에 바짝 붙어 주차된 차를 발견한 벤츠 운전자는 "대지 말라고 일부러 이렇게 했는데 바짝 붙여놨다"고 짜증 내며 차를 노려보고는 조수석으로 탔다.

'사이다 응징'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지 말라고 주차할 거면 자기가 기둥 쪽에 바짝 붙여야지. 주차선이 괜히 있나", "항상 저렇게 주차된 차들 보면 대체 저런 운전자는 무슨 생각으로 차를 저따위로 주차할까 생각했었는데 육성으로 들으니 어이없다", "저런 차들이 일부러 저 XX하는거였어", "다른 사람 대지 말라고 일부러 저렇게 대는 사람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바빠서 그러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료제공=보배드림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