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 등 제조업 대도시의 성장하락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초자치단체별로도 성장률이 큰 차이를 보여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부산국세청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파주갑)에 따르면 2010년~2015년 부산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내총생산(GRDP)의 성장률은 강서구(17.6%) 기장군(16.8%) 수영구(10.7%)로 상위그룹군을 기록했고, 사상구(-2.6%) 중구(-2.0%) 사하구(0.4%)순으로 나타났다.

경남지역의 경우 성장률이 하동군(11.9%) 거창군(10.2%) 산청군(10.1%)를 기록했다. 거제시는 0.2%, 창원시는 1.3%,통영시는 2.5%를 기록해 하위권을 형성했다.

울산시는 중구가 16%로 성장률이 가장 높았고 동구가 –2.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조선과 자동차산업의 부진으로 울산지역의 지역내 총생산은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원은 "부산과 울산은 인천에 이어 두 번째,세번째로 시군구 간 격차가 심각한 지자체"라며 "지역균형 발전 과제를 마련하고 영세상공인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