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대표 이병찬)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신지급여력제도(K-ICS)를 비롯해 디지털 기술과 보험이 결합된 인슈어테크(Insure-tech) 시대에 대비해 발 빠르게 대응해나가고 있다.신한생명은 IFRS17 도입 준비를 위해 결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 컨설팅을 업계에서 가장 빠른 지난해 진행했으며 내년 상반기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6월에는 안정적인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하반기에도 달러화 후순위채 3억5000만달러(약 3900억원)를 발행하기로 의결한 상태다.올해 들어 ‘Stage 6大건강종신보험(무배당, 저해지환급형)’ ‘엄마 맘같은 아이사랑보험(무배당, 저해지환급형)’ ‘참좋은생활비변액유니버설종신보험(무배당)’ 등 보장성상품 라인업도 한층 강화했다. 그 결과 3분기 말 기준 신계약(월납초회보험료)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95%를 웃돌고 있다.올 5월에는 외부 신용평가기관에서 시행한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를 11년 연속으로 획득해 장기적인 보험금 지급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기도 했다. 인터넷보험을 좀 더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가이드와 음성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보험가입 청약까지 지원해주는 ‘보험가입 챗봇 아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오픈했다. 또한 △모바일 간편 이용등록 서비스 △모바일 보험계약서류 발송 서비스 △음성인식 솔루션(STT) 도입 등 디지털 신기술을 결합한 선진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신한생명은 직원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있는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직원 스스로 매일 출퇴근 시간을 정하고 근무할 수 있는 ‘전일제 시차 출퇴근제’를 업계 최초로 이달 도입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에 미리 지정한 출근 시간에 나와 8시간을 근무하고 퇴근 시간에는 자동적으로 PC가 종료되는 ‘PC-OFF’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트렌드’에 발맞춰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 속에 업무 성과를 높이려는 차원이다.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신한생명은 직원 스스로 매일 출퇴근 시간을 정하고 근무할 수 있는 '전일제 시차 출퇴근제'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시차출퇴근제는 유연근무제의 일종으로 주 5일, 1일 8시간, 주 40시간을 준수하면서 직원별 상황에 맞게 스스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신한생명은 지난해 10월 직원별 주 2회 사용할 수 있는 선택적 시차출퇴근제를 도입 한 후 1년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전직원 전일제 적용으로 범위를 확대했다.직원들은 매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단위로 출근시간을 정하면 된다. 또 PC-오프 제도와 연동시켜 퇴근시간이 되면 해당직원의 PC가 자동으로 종료된다. 신한생명 인사팀 관계자는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트렌드에 발맞춰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 속에 업무 성과를 높이고자 이번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자녀를 등교시키고 출근하거나 병원 진료 후 출근하는 등 개인별 생활환경에 맞춰 탄력적으로 근무할 수 있어 직원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신한금융그룹이 ING생명 인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5일 이사회를 열어 본격적으로 인수안을 논의한 후 이르면 올해 말께 거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오는 5일 오전 열릴 이사회에 ING생명 지분 인수에 관한 안건을 상정한다. 신한금융은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ING생명 지분 59.15%를 놓고 협상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당 인수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약 4만7000원으로, 총 인수가격은 2조3000억원 수준이다.ING생명 인수를 위해 신한금융은 연이어 증권을 발행해 2조8000억원의 실탄을 마련했다. ING생명을 인수해 업계 8위인 신한생명과 합병하면 업계 5위의 중대형급 생보사가 탄생한다.한편 ING생명은 이날 사명을 오렌지라이프(OrangeLife)로 바꿨다. 올해 말 ING생명의 브랜드 상표권 만료에 따른 사전 조치다. 이에 업계에서는 MBK파트너스가 올해를 넘기기 전에 ING생명 매각을 끝낼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신한금융 역시 이를 통해 협상 여력을 높였다는 평가다.금융권 관계자는 "당초 ING생명의 매각가는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으나 신한금융의 가격 협상 여력이 높았다"며 "ING생명의 사명 변경과 함께 높은 인수가로 매각이 여러차례 불발됐던 것이 인수 가격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고 말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