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과 광주신용보증재단이 지난 7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과 광주신용보증재단이 지난 7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광주은행 제공
광주은행은 올 들어 광주·전남지역 상생 대책을 잇따라 펼치고 있다.

경기 침체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우산’을 뺏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광주은행의 ‘지역과의 동행’ 철학이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중소기업이 어려워지면 고용률 하락과 경기 침체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당장 기업들의 이자 부담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자금 지원과 실질적인 금융혜택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소상공인·中企 살려야"… 상생지원책 잇따라
광주은행은 올해에만 여섯 차례의 지역기업 상생 지원책을 내놓을 정도로 적극적인 모습이다. 지난 2월에는 광주지역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위해 5억원을 출연해 광주광역시 및 광주신용보증재단과 ‘2018 골목상권 특례보증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골목상권 특례보증대출’ 판매에 들어갔다. 또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에게 100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5월에는 기술보증기금과 금융지원 업무 협약을 맺고 기술보증기금에 2억원의 보증료 지원금을 출연했다. 보증서 발급 기업에 대해서는 3년간 매년 0.2%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하기로 하는 등 소상공인과 기업에 자금 지원과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7월에는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협약’을 맺었다.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광주은행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 5억원을 특별출연했다.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이를 재원으로 삼아 총 75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태풍 솔릭과 집중호우가 찾아온 8월에는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을 시행했다.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특별지원해 태풍 및 수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은 3억원, 개인은 3000만원 이내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투입했다. 최대 1.5%포인트의 특별금리우대도 적용했다. 더불어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이 피해를 입으면 별도 원금상환 없이 1%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을 적용하고 기한연장을 시행했다.

지난달에는 경영자금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추석 중소기업 특별자금대출’을 편성해 긴급 지원했다. 또 3000억원의 만기연장자금을 함께 편성, 지난달 말까지 기일이 도래한 대출금에 대해서는 만기연장도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