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실리콘밸리를 표방하는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착공 4년 만에 조성 완료됐다.

울산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도시공사와 함께 총사업비 3736억원을 들여 남구 두왕동 일원에 128만6977㎡ 규모로 2014년 9월 착공한 울산테크노산단 조성사업을 준공 인가했다.

'울산 실리콘밸리' 모습 드러냈다
이 산단은 울산에선 처음으로 신기술 융·복합으로 미래형 신성장동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연구개발 전문단지와 환경친화형 생태산업단지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산학융합지구를 비롯해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長壽命) 기술지원센터, 조선해양 도장표면처리센터,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 차세대전지종합지원센터, 친환경 전지융합 실증화단지 등 10개 첨단 연구시설과 60여 개 하이테크 공장, 기업 등이 3년 안에 들어선다.

산학융합지구는 7만6065㎡ 부지에 건물 3개 동으로 올초 조성 완료돼 가동에 들어갔다. 울산대 첨단소재공학부와 화학과, 울산과학대 환경화학공학과, UNIST(울산과학기술원) 제어설계공학과와 경영공학과, 기술경영전문대학원 등 총 3개 대학, 6개 학과, 1000여 명의 학생이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전경술 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울산 산학융합지구는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융화합하는 산·학·연 앵커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산단 부지는 무거·옥동 등 울산시 최대 주거단지와 울산대공원이 인접해 있다. 울산 석유화학공단까지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려 산·학·연 융합지구로 최적이라는 평가다.

시는 테크노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2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만4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분석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