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와 몽골 후레대가 상호교류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와 몽골 후레대가 상호교류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몽골 울란바토르의 인근 중살라 지역에 있는 어린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발음하며 한국의 국화가 무궁화 꽃인지 처음으로 알았다.

인하대 국어교육과 해외 봉사단인 ‘한글, 몽골을 품다’ 팀이 지난 8월14일부터 20일 몽골 울란바토르 등을 방문해 한글과 한국문화를 전파하고 돌아왔다. '한글, 몽골을 품다' 팀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전공 연계 해외봉사단이다.

이들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후레대학(Huree University)을 방문해 △대한민국 O/X퀴즈 △전통 목걸이 만들기 △부채 꾸미기 △책갈피 만들기 △한국 다과 체험 △윷놀이 등 체험 부스를 마련해 후레대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선보였다.

박덕유 인솔교수(국어교육과)는 몽골 한국어 교수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몽골 한국어교육 지도자를 위한 문법교수법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인하대 학생들은 “우리의 작은 도움으로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미소를 볼 수 있어 보람 있었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어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울란바토르 외곽에 위치한 중살라 지역도 방문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한국문화 체험 교실을 열었다. 학생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복 종이 접기 △윷놀이 △봉숭아 물들이기 △한국어 보물 찾기 등 5가지 체험을 진행했다. 중살라 어린이들은 난생 처음으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했다.

인하대는 후레대와 상호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