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편으로 집에 발송하는 ‘불법 주·정차 과태료 고지서’를 모바일 전자문서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모바일 메신저 기반 불법 주·정차 과태료 고지서 디지털 송달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카카오톡, 휴대폰 문자 등으로 발송하는 이동통신 요금 고지서, 택배배송 통지서 등과 같이 온라인으로 과태료 고지서를 보내겠다는 내용이다. 자동차에 붙이는 ‘딱지’는 현행 방식을 유지한다.

시 관계자는 “주소지 변경에 따른 오배송, 늦게 확인하면서 부담하는 과태료 가산금 등 여러 불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발송비용도 연간 56억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2016년 우편으로 발송된 서울시 불법 주·정차 과태료 고지서는 291만여 건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