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 주말 서울에서 가까운 파주에서 벚꽃 나들이 하세요."

경기도 파주시가 29일 수많은 벚꽃 명소와 달리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시내 벚꽃 명소 4곳을 추천했다.

시가 추천한 명소는 통일전망대 주차장∼전망대 구간과 광탄면 마장저수지, 조리읍 오산리 A 기도원, 파주 출판도시다.
"파주서 벚꽃 놀이 즐겨요"…시, 명소 4곳 소개 추천
첫 번째 코스는 파주의 대표 안보관광지 중 한 곳인 오두산 통일전망대 주차장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으로, 25년 이상 된 150그루의 벚나무에 꽃이 다음 달 초면 만개할 예정이다.

통일전망대 벚꽃 구경을 한 뒤 인근 헤이리 예술마을과 영어마을,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 프랑스의 소도시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방스 등을 찾아볼 수도 있다.

두 번째 코스는 광탄면 마장리의 마장 호수를 끼고 도는 3km 길이의 벚꽃길이다.

29일 첫선을 보인 마장호수 흔들다리와 함께 벚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수령 15년 이상의 벚나무 510여 그루가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마장 호수 인근에는 소령원, 벽초지수목원 등 유명 관광명소가 많아 볼거리도 풍부하다.

세 번째 코스인 조리읍 오산리 A 기도원 내에는 수령 25년 이상 된 벚나무 2천여 그루가 있으며 기도원 잔디밭 광장과 언덕에도 벚꽃 나무가 즐비하다.

매년 4월이면 가족과 연인 등 관광객들이 줄을 잇고, 기도원 진입로인 승리로 250m 구간 양옆에 조성된 100여 그루의 메타세쿼이아 길이 또 다른 볼거리다.

네 번째 코스는 경의 중앙선 금릉역 앞에서 파주세무서, 중앙도서관, 파주경찰서로 이어지는 1.4km 구간으로, 양옆에는 15년 이상 된 벚나무 360그루가 꽃 대궐을 이룬다.

이밖에 파평면 두포천·마산리 일대 밤고지, 적성면 설마리 글로스터교, 파평면 덕천리 눌노천변 임진강폭포어장 등도 있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 초 주말이면 벚꽃이 만개할 예정"이라며 "수도권과 인접한 파주는 교통이 편리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