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 사진=연합뉴스
고성 산불 / 사진=연합뉴스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율이 90%를 보이는 가운데 소방과 산림 당국이 재발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오전 6시 19분께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축구장 면적(7천140㎡)의 56배에 달하는 40㏊의 산림을 태우고 11시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불은 이 날 오전 6시 19분께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오후 4시 현재 축구장 56배에 해당하는 40㏊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택 5채와 사무실 2곳, 창고 8동, 교회 1채 등 건물 16채가 소실됐다.

현재 산림청 헬기 23대와 소방헬기 7대, 임차헬기 2대, 군헬기 8대 등 총 40대의 헬기와 진화차 81대, 산불진화대, 공무원, 경찰, 소방, 군병력 등 3187명이 동원돼 불을 끄고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금강산휴게소에 마련한 현장지휘본부에서 “높은 진화율을 보이나 야간까지 진화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뒷불감시를 확실하게 하게 해서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확실한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야간에는 열화상 장비를 투입해 뒷불감시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