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변 시 피가 있다면 치질 의심 당황하지 말고 항문외과 내원이 필수
대변을 보고 나서 피가 섞여 나오거나 뿜어져 나오는 경우로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암을 의심하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의 경우가 항문조직이 찢어지거나 튀어나오는 치질증상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많다.

치질은 조직이 튀어나오는 치핵과 찢어지는 증상인 치열을 통틀어서 말하는 질환명으로 생각 외로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대변을 보는데 피가 나온다면 일단 암이 아닐까 의심하는 것 보다는 면밀하게 증상이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 지 파악 후에 항문외과로 즉시 내원하는 것이 좋다.

항문 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면 배변 시에 피가 동반되면서 항문 주변의 작열감이 느껴지거나 조직이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혈변의 증상은 대장암의 전조증상 중 하나이지만 점액질이 섞여있지 않거나 평소 원인을 알 수 없는 변비나 설사증상이 없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또한 항문외과에 내원하면 검사를 통하여 치질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더욱 심도 있게 파악 해야 하는 부분인지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암이 걱정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객관적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성 대전 항외과 남상용 원장은 “치질의 경우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아니지만 항문 조직이 튀어나와 손으로 밀어 넣어도 다시 나오는 정도라면 수술이 고려될 수 있다.”라고 전하면서 “대장암의 경우 대장내시경을 통하여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의심이 된다면 검진을 통하여 걱정을 덜어내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