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비율 54.9%…지난해보다 6.3%p 올라
서울대 정시 867명 합격자 발표… 재수생 5.6%p 늘어난 43.5%
서울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860명과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 7명 등 총 867명을 선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시 합격자 가운데 재수생 비율은 지난해 37.9%(368명)에서 43.5%(377명)로 5.6% 포인트 상승했지만, 재학생 비율은 52.5%(510명)에서 43.6%(378명)로 8.9% 포인트 하락했다.

3번 이상 수능을 친 삼수 이상은 지난해 8.5%(83명)에서 11.5%(100명), 검정고시는 1.0%(10명)에서 1.4%(12명)로 각각 증가했다.

정시모집 합격자의 출신학교(일반전형 기준)는 일반고가 54.9%로 가장 많았고, 자율형사립고 26.2%, 외국어고 8.5%, 자율형공립고 4.4%, 국제고 2.2%, 검정고시 1.4%, 영재고 1.2%, 과학고 0.9% 순이었다.

일반고 정시합격생 비율은 전년도(48.6%)보다 6.3% 포인트 늘어난 반면 자사고 비율은 전년도(29.6%)보다 3.4% 포인트 줄었다.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Ⅱ에는 특수교육대상자 5명, 북한 이탈 주민 2명이 뽑혔다.

특수교육대상자 선발학과는 자연과학대학 수리과학부 1명, 경영대학 1명, 동양학과 1명, 기악과(현악) 1명, 국악과 1명이고, 북한 이탈 주민은 전기·정보공학부와 체육교육과에 1명씩 합격했다.

정시와 수시를 합산한 총 합격생은 올해 3천439명으로 지난해(3천405명)보다 34명 늘었지만, 정시합격생만 놓고 보면 지난해(971명)보다 104명이 줄어들었다.

서울대 입학본부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수시 모집이 학생 선발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해 점차 수시 합격생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합격자를 출신 고교별로 분류하면 일반고가 1천775명(51.6%), 자사고 553명(16.1%), 외국어고 286명(8.3%), 영재고 262명(7.6%), 예술/체육고 185명(5.4%), 자공고 119명(3.5%), 국제고 61명(1.8%)이다.

일반고 비율은 지난해 1천666명(48.9%)보다 다소 올랐고, 자사고는 지난해 603명(17.7%)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정시 합격생을 배출한 고교는 올해 885개로 지난해 858개보다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시 단위가 1천283명(37.7%)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1천257명·36.9%), 광역시(690명·20.3%), 군(177명·5.2%) 순이었다.

여학생 비율은 40.9%로 전년도(41.8%)보다 다소 줄었다.

정시모집 합격자는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등록해야 하며, 미등록 인원이 생길 경우 다음 달 12일, 15일, 20일 세 차례 충원 합격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