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기북부의 지역 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경기북부의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건설 중인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건설사업' 가운데 2개 사업 19.35㎞가 오는 4월 개통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오는 4월 파주시 적성면 지방도 371호선 설마∼구읍 8.03㎞ 구간과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11.32㎞ 공사를 마무리해 개통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설마∼구읍 구간은 1520억원을 들여 양주·파주시 경계부터 국도 37호선 가월교차로까지 연결하는 왕복 4차로 도로다.

이 도로는 연천군 백학면까지 연장된다. 적성∼두일 6.34㎞ 공사는 다음 달 시작해 2021년 완공 예정으로 현재 89% 보상이 진행됐다.

국도 37호선과 교차하는 지방도 371호선 설마∼구읍∼두일 노선은 연천 백학산업단지와 파주 적산업단지 등 2개 산단을 연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6월 총 사업비 2011억원이 투입해 착공한 국도 3호선과 국도 43호선을 동-서로 연결하는 지방도 364호선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구간도 완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나머지 3개 핵심도로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동두천 상패∼연천 청산 9.85㎞, 국지도 39호선 양주 장흥∼광적(6.3㎞)·가납∼상수(5.7㎞), 국지도 98호선 남양주 오남∼수동 8.1㎞ 건설사업이다.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상패∼청산 구간은 64% 보상, 35% 공사 진행 등의 진척을 보이고 있다. 도는 상패IC∼안흥IC 3.1㎞를 4월 말 우선 개통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 구간은 지난 5일 실시설계에 들어갔으며, 가납∼상수 구간은 20% 공사 진척을 보이고 있다.

국지도 39호선 장흥∼광적∼상수 구간은 홍죽·구암·남면·상수·검준 등 5개 산업단지를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 구간은 지난해 11월 공사를 시작해 2022년 준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서울 노원구(상계)∼남양주(진접)∼가평(대성리)을 연결하는 도로로 전 구간 개통 때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도는 2014년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핵심도로로 5개 도로를 선정하고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506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 건설사업은 9270억원(도비 5805억원 포함)을 들여 55.67㎞를 연결하는 것으로 2022년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운주 도 도로정책팀장은 "경기북부 5대 핵심도로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열악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돼 지역 발전을 위한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