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교수 창업기업, 척수손상 응급처치용 패치 개발
UNIST(울산과학기술원)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 슈파인세라퓨틱스(대표 김정범·사진)가 척수손상 환자 치료를 위한 슈파인 패치를 개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생명과학부 교수인 김정범 대표는 “세계적으로 척수 손상 환자는 연간 50만 명에 이르지만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하반신 마비 등의 2차 환자가 많다”며 “척수 손상 후 48시간 이내에 응급 처치가 가능한 패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슈파인 패치는 고수분 하이드로 젤 성분과 재생 물질로 구성돼 척수 손상 부위에 바로 붙일 수 있다.

지난해 척수손상 동물로 전임상 1차 실험을 해 치료 효능을 검증했다. 김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증된 물질을 사용해 임상 3상을 곧바로 할 수 있어 2021년이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회사는 상처치료제 등 피부재생 분야 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