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구 6년째 감소… 평균연령 41세로 늙어가
지난해 서울 인구는 1020만여 명으로 6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기준 ‘서울통계연보’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서울 인구는 1020만4057명으로 2010년(1057만5447명) 이후 6년간 3.5%(37만1000명) 줄었다. 지난해 서울 인구 중 내국인은 993만616명, 외국인은 27만3441명이었다. 인구가 줄자 인구밀도도 낮아졌다. 지난해 1㎢당 인구는 1만6861명으로 1987년(1만6503명) 이후 약 30년 만에 가장 낮았다.

서울 시민의 평균 연령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4년(40.2세)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한 데 이어 2015년 40.6세, 지난해 41.1세로 상승 추세다. 11년 전인 2005년(35.5세)보다는 5세가량 많아졌다. 노인 비중이 늘고 젊은 층 비율은 줄어든 탓이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2.7%(130만1000여 명)로 전년(12.3%)보다 0.4%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유소년(만 0~14세)과 생산가능인구(만 15~64세)는 87.7%에서 87.2%로 0.5%포인트 줄었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05년 9.4명에서 지난해 16.8명으로 늘었다.

학령인구(만 6~21세)는 지난해 150만여 명으로 감소 추세다. 특히 초등학생은 2011년 53만6000여 명에서 지난해 43만6000여 명으로 5년 새 10만여 명(18.6%) 줄었다. 초등학교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지난해 14.8명으로 5년 전(18.1명)보다 3.3명 줄었다.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아이는 하루 평균 206명으로 2010년(256명)보다 50명 줄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