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예비대학 교육과정 예산' 경기교육청이 전액 부담
지난 2일 수원호텔에서 열린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에서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총장들에게 '예비대학 교육과정'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내년 새학기부터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고 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 추진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예비대학 교육과정 추진을 위해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지난 2일 수원호텔에서 열린 경인지역대학총장협의회에 참석해 고교교육 정상화의 취지를 설명하고 예비대학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경인지역 32개 대학 총장, 기획처장, 교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교 교육이 비정상적인 것이 너무 많았다”고 지적하며, “고교교육을 정상화하여 학생들이 자기 개발과 자기 역량을 키워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간자율학습 폐지의 대안으로 대학과 연계한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제안하며 “상위 1%가 아닌 99%의 학생들에게 동기를 주고 희망과 꿈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워포인트를 사용해 예비대학 교육과정의 취지와 목적, 운영 방안 등을 설명한 이 경기교육감은 "예비대학 교육과정은 경기도교육청과 대학이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 운영하는 것으로 필요한 예산은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예비 대학에 대한 여러 질문과 의견을 보내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교육감은 “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이 함께 고교 교육과정을 정상화 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입시의 새로운 길을 찾고, 사교육비도 절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며 대학의 협조를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앞으로 대학과 예비 대학에 대한 실무적 협의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며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위해, 지난 9월1일‘고교교육 정상화팀’을 신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