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10개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망이 구축되지 않은 포천시에도 전철이 다닐 전망이다.

경기도 포천시는 지하철 7호선을 의정부와 양주를 거쳐 포천까지 연장하는 도봉산∼포천 노선 건설사업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신규 착수사업으로 반영돼 이번 주 내에 고시된다고 21일 밝혔다.

도봉산과 포천을 잇는 이 노선은 총 29㎞로 도봉산역을 출발, 의정부 장암역과 탑석역을 거쳐 양주 옥정역까지 15㎞를 연결한다.

이어 양주 옥정역에서 포천 소흘읍∼대진대∼포천시청 인근까지 14㎞를 잇는다.

사업비는 모두 1조 8천76억원으로, 70%는 국비로 나머지 30%는 지방비로 부담한다.

또 지방비의 50%는 경기도가, 나머지 50%는 의정부시·양주시·포천시가 분담한다.

포천, 의정부, 양주 등 3개 시는 2010년 7월 3개 단체장 공동명의로 전철 연장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등 그동안 전철 유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촉구해왔다.

포천시 관계자는 "도봉산∼포천 노선 건설사업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1차 목표를 달성했다"며 "계획이 조기에 실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고 중앙정부와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