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지카바이러스 환자 아내도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를 받는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카바이러스 환자인 광양 거주자 L(43)씨가 브라질에서 귀국한 11일 이후 자신의 아내와 부부관계를 했다.

이에 따라 L씨의 아내도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개연성이 있어 역학조사를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감염 후 2주일이 지나야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L씨 아내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며 "역학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L씨 아내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카바이러스는 성관계 등을 통하지 않고는 사람 사이에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L씨는 22일 오전 전남대 병원의 음압 병상에서 격리돼 치료 중이다.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