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구인 업체 관계자와 상담하고 있다. 한경DB
지난해 11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잡페어에서 구직자들이 구인 업체 관계자와 상담하고 있다. 한경DB
“스포츠 분야에선 열정과 성실함이 업무 성과에 큰 영향을 줍니다. 한국은 이미 성실함을 기본으로 ‘스포츠 강국’의 좋은 이미지를 지녔기 때문에 한국 젊은이의 해외 진출 기회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1홀에서 열리는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5’ 해외취업관에 참여하는 유엔해비타트의 더글러스 라간 청소년사업국장(57)은 한국인 인턴십 채용 기대감을 이렇게 나타냈다. 유엔해비타트는 아프리카 본부(케냐)에서 스포츠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할 인재 1~2명을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뽑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과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5는 현장 면접과 취업 상담을 통해 스포츠 분야의 우수 인재를 발굴하고 기업 간 정보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방객과 참가 업체 데이터베이스(DB)는 문체부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산업 일자리(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스포츠 관련 기업이 행사장에 면접 부스를 마련, 현장에서 직접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이 박람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참가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공개채용하는 방식으로 인재 채용 및 관리를 합리적으로 할 수 있고,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 정보와 현장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4000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총 7260건의 면접을 거쳐 15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올해 전체 채용 규모는 160명 수준으로 서비스,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145개 관련 기업이 스포츠PD, 마케터, 프로구단 프런트, 마필관리사, 승마 코치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 채용에 나선다. 행사 운영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국내 유일 스포츠 인재 채용 '큰 마당', 145개사 참가…현장 면접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