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학년도 9월 모의수능은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반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다수 출제됨에 따라 11월 본수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로 치러진 모의수능에 대해 교육업체들은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지난 6월 모의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언어 영역

지문 길이가 짧아졌지만 자료를 변형하거나 새롭게 표현하는 등 고차원적 언어활동을 평가하는 항목이 추가됐다. 또 <보기>에 제시된 항목들 중 적절한 것을 '있는 대로' 고르라는 문항이 4문항이나 출제됐다. 이러한 선지 제시 유형은 수험생들이 지금까지 접하지 않은 신유형이어서 까다로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에듀 유정민 언어영역 강사는 "최근 출제 흐름상 문학보다는 비문학 부문이 수능점수를 결정지을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리영역

지난 6월보다 평이하게 출제됐다. 자연계가 주로 보는 가형의 경우 함수의 극한,미분,적분 등 함수를 기본 바탕으로 하는 단원에서 총 6문제가 출제돼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나형 역시 단원별 통합문제가 출제됐으며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수열과 경우의 수 문제가 평소보다 많았다.

◆외국어영역

6월 모의수능과 비슷했으며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어휘와 구문의 수준이 더 높고 지문의 길이가 더 길어졌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는 많지 않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