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혼 뿌리내리기 시민연합'은 숭례문 화재 1주년인 10일 오전 11시 숭례문 인근 인도에서 `숭례문 복원 성공기원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기원제에서는 성균관 석전대제 이수자들이 제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국조오례의와 실록, 의궤도 등에 명시된 조선시대 의례가 고증을 거쳐 그대로 재현된다.

기원제가 끝나면 시민들이 `국민참여 기원문'을 작성하는 행사가 이어지며, 이 기원문은 2012년 12월로 예정된 숭례문 복원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문화재를 잘 보호해달라는 취지로 문화재청에 전달될 예정이다.

단체 관계자는 "이번 기원제는 문화재 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을 고취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복원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방재청과 문화재청, 중부소방서, 남대문경찰서 등은 같은날 오후 2시부터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 목조문화재 합동 소방훈련을 한다.

보물 819호인 중화전 내부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한 훈련에서는 소방대원 114명과 소방장비차 17대가 진입해 관람객 대피, 문화재 반출, 옥외소화전 발사 등 초기 화재진압을 하며 경찰은 방화범 검거를 하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