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민간에 의한 대규모 산업단지인 반룡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지난해 9월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 시행 이후 그동안 사업 개발부터 실시까지 나눠어진 법 과정을 통합해 이뤄진 특례법이 시행되기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는 28일 신농에스엔스틸이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에 106만4300㎡(32만1950평) 규모의 반룡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산업단지개발지원센터 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반룡산업단지 조성 사업에는 총 280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사업시설용지 21만3350평,지원시설용지 1만808평,공공시설용지 9만7792평 등으로 개발된다.이 산업단지에는 사업제안자인 신농에스엔스틸의 공장 신설을 비롯해 납품업체인 삼성철강,동진기계,피엠티,유한정밀,화성산업기계,영해 엔지니어링,엠피에스,엠제이 산업기계 등 울산과 경남 창원,김해 등의 철강업체들이 이전,모두 9개 업체가 입주하는 철강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 산업단지는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장안IC), 국도 14호선, 국도 31호선, 동해남부선철도 등 광역교통망이 통과하는 교통요충지에 입지해 산업물류 수송에 큰 이점을 갖고 있다.대상지 주변으로는 장안산업단지, 정관산업단지, 기륭·기륭2산업단지가 조성 중이며 명례산단과 오리산단 등이 계획 중이어서 산업연계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상지 일원은 울산∼기장∼강서∼창원으로 이어지는 자동차·조선, 기계부품 등 기계 메카노벨트(Mecha-know Belt) 축을 형성해 철강자재 공급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