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1일 나주에서 의사 가금 인플루엔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전체 닭.오리 사육농장에 대한 방역과 이동제한 등 예방과확산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3시 도청 3층 상황실에서 각 시.군 축산 담당과 축협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류독감 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철저한 사후조처를논의했다. 도는 우선 도와 나주시에 비상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위험(반경 3㎞).경계(반경10㎞) 지역내 닭.오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진입로 5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하는 한편 380여명의 예찰요원을 동원해 양계단지 및 오리농장에 대한 임상관찰에 들어갔다. 도는 각 시.군을 통해 16개 종오리 사육농장에 대해 혈액 및 분변 일제검사를실시하기로 했으며 사육농가를 철저히 파악해 산란율 저하 등 이상증상에 대해 매일점검하고 육용오리 주산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 혈청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닭 도축장에 가축방역관을 고정 배치해 가금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는 닭의 사전 차단을 위한 생체검사를 강화하고 가축 수송차량의 소독과 세척도 강화하도록 의무화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의사 가금 인플루엔자가 진성으로 확진될 경우에 대비해발생지역의 닭.오리에 대해 도살처분 및 소각.매몰하는 등 도와 축산기술연구소, 나주시, 기타 시.군 단위별로 각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의사 가금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나주지역에서는 360여 농가에서 닭491만1천마리와 오리 137만8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