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의 신입생 미충원률이 수도권 대학에 비해 크게 높고, 재학생 대비 제적생 수도 많아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심각하다는지적이 제기됐다. 28일 한국대학신문이 최근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정책포럼 내용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발간 자료, 국정감사 자료집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대의 올해 평균 신입생 미충원률은 12.9%로 수도권 대학(1.2%)에 비해 10배를 웃돌았다. 또 지난 9월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를 토대로 재학생 대비 제적자의 비율이 높은30개 학교를 분석한 결과 서남대(남원 캠퍼스)가 2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동해대(20%), 영동대(16.6%), 가야대(14.9%), 명신대(14.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재학생 대비 제적자 수가 많은 상위 30개교가 모두 지방 소재 대학이었다. 국.공립대의 경우 전체 재학생 27만8천844명 중 3.4%가, 사립대는 97만5천833명가운데 4.3%가 각각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학생 1인당 도서 수는 수도권 대학이 44권으로 지방대(34권)의 1.3배였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수도권 대학이 36.8명이었으며, 지방대의 경우 도시 소재학교가 37.9명, 비도시 소재 학교가 43.3명으로 각각 파악됐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z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