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검은 양길승 전청와대 부속실장의 `몰래카메라' 사건과 관련, 청주 K나이트클럽 실질 소유주 이원호씨 주변 계좌 등을 통해빠져나온 수표 4천장에 대한 추적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 주변 관련 계좌에서 나와 사용처 추적 대상에 오른 자금은 30억원대로, 이와 관련된 수표가 액면가 10만원짜리를 비롯해 모두 4천장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관련 수표 4천장중 1천장에 대한 추적 작업을 최근 마무리했으나 금품로비 또는 정치권 유입 등과는 일단 무관한 것으로 결론냈으며, 나머지 3천장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도훈 전 검사에게 전달됐다는 관련자 진술이 확보된 2천만원중 수표 1천만원에 대한 추적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현재 관련 수표가 지급 제시되지않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씨 관련 계좌에서 빠져나온 수표가 사업 자금 등으로 일부 사용된 흔적은 나타나고 있으나 현재로선 로비 의혹을 규명할 단서는 드러난 게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검은 오는 6일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를 통해 `몰카' 사건과 관련된 이씨의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