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정(崔洛正) 해양수산부 장관은 "태풍 `매미'로 부산항이 큰 피해를 입었으나 내년 3,4월이면 물리적으로 100% 복구될 수 있을것"이라고 26일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시사프로그램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이번에피해를 입은 크레인 11기 가운데 궤도를 이탈한 3기는 조만간 정상화가 가능하고,전복된 8기도 빠른 시일내에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크레인 전복 원인에 대해 "돈이 많다면 완벽한 크레인을 만들어야 하겠지만 이같은 문제에는 경제적인 판단요소가 작용한다"며 "현재 진행중인 사고 조사가끝나면 책임자 문책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복 크레인의 저가 수주로 인한 부실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확정적으로 나온 결과는 없다"며 "나쁜 쪽으로만 추론하는 것은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어 "태풍 피해로 부산항을 이탈한 선사는 아직 거의 없는 상태"라며 "언론에서 계속 위기를 강조하면 외국선사들의 위기감을 더 키워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