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향응을 제공한 청주 K나이트클럽 실질적 소유주 이모씨는 7일 "항간의 소문대로 내가 `몰래 카메라'를 찍은 범인으로 밝혀진다면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며 `몰카' 관련설을 일축했다. 최근 `몰카' 사건이 불거지면서 스트레스로 입원했다가 이날 퇴원한 이씨는 "양전 실장에 대해 그같은 일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상상도 할 수 없는 보도로 (내가) 파렴치범으로 몰리고 있고 가족들이 크나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양 전실장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내가 운영하는 호텔에서 묵었을 때 처음 만나 알게 됐고 호텔 주인으로서 노후보와도 악수만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4월 청남대 개방 행사에 내려온 양 전 실장과 연락이 돼 술을 한잔했을 뿐이며 지난 6월 28일 양 전 실장과의 술자리에서도 청탁은 없었고 양 전 실장에게 하소연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양 전 실장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항간의 소문은 계좌추적을 해보면금방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몰카'를 찍을 이유가 없고 사업상 감정을 상한사람들은 있지만 원한을 살 사람은 없다"며 "몰카의 소문과 실체는 하늘과 땅 만큼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 이씨는 "윤락이나 조세포탈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데 문제가 있으면죄를 달게 받겠지만 (수사진)에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지도 않았고 행사할 위치에있지도 않았다"며 ""살인 교사 부분에 대해서도 결백하고 지금 당장 (검찰이) 조사한다면 떳떳하고 당당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몰카 사건 수사와 관련, "검찰이 토끼몰이식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강한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몰카와 관련해 내가 관련된 것처럼 보도하는 것에 대해 소송을 내는 것도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yw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