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5일 윤덕홍(尹德弘) 교육부총리의 전교조 관련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하며 "윤 부총리를 대화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교조 관계자는 이날 "윤 부총리 발언이 공식 입장을 표명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 대응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국민에게 한 약속을 2번이나 뒤집은 사람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인권침해 문제는 타협을 통해 해결할 수있는 단계는 지났다"며 "이제 엄정한 심판을 거쳐 잘잘못을 따져야 하며 전교조는학생 정보인권 보호를 위해 어떤 불이익이든 감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윤 부총리는 지난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사편찬위원장과 소청심사위원장 임명장 수여식에 배석하기 전에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 등과 대화하면서 "전교조가 민주노총 산하가 됐다. 성격도 조금 바뀌어 교육운동보다 노동운동쪽으로 기울어 점점 어려워진다"는 말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yung23@yna.co.kr